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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속으로] 연애의 계절, 가을 타는 청춘남녀를 위한 본격 연애 웹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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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속으로] 연애의 계절, 가을 타는 청춘남녀를 위한 본격 연애 웹툰

가을은 떨어지는 낙엽 만큼이나 고독한 계절임에 틀림 없다. 그래서 예로부터 가을을 '연애의 계절'이라고 했던 것은 아닐까. 연애는 쌀쌀해지는 가을바람 때문에 시린 옆구리를 따뜻하게 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가을에는 연애를 해야 한다. 그래야 겨울을 더 이상 미워하지 않아도 되니까.

사랑 만큼이나 정의 내리기 어려운 단어가 바로 연애라는 단어다. 평등한 입장에서의 사랑이라는 정해진 틀 안에서도 그 커플의 숫자 만큼이나 무수히 많은 연애의 방식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누구의 연애는 잔물결처럼 조용하지만 누구의 연애는 해일처럼 거칠다. 겉으로 보여지는 모습이 전부가 아니라서 애정이 아닌 것처럼 보일지라도 당사자들은 한없이 다정한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는 경우도 있다.
앞으로 소개할 작품들 역시 마찬가지이다. 연애 아닌 연애, 누가 보아도 연애, 환상 속에나 존재하는 연애 등 아주 다양한 연애의 방식을 제시하고 있다. 무수히 많은 연애의 방식 중 하나이다. 사실 타인의 연애를 구경하는 것만큼 재미있는 일이 또 없다. 또 혹시 모른다. 연애 웹툰을 통해 연애를 배울 수 있을지. 적어도 글로 배우는 것보단 나을 것이다. 그래서 이들 작품을 통해 모든 예비 커플들이 이제는 계절을 타는 것 대신 썸을 타게 되길 기대한다.
복수할까? 연애할까?이미지 확대보기
복수할까? 연애할까?

복수할까? 연애할까?

투믹스에서 연재되고 있는 '복수할까? 연애할까?'는 '꽃보다 남자', '아름다운 그대에게' 등으로 대표되는 신데렐라 스토리를 그린 작품이다.

남자에게 차인 뒤 복수심에 찾아간 호스트 클럽에서 술 기운에 들이 댄 남자 직원이 알고 보니 잔혹하기로 유명한 조폭 두목 출신의 기업 회장님이었다는 내용을 담았다. 여자를 한낱 즐기는 대상으로만 여겼던 남자 유오천, 그는 우연히 자신을 술집 종업원으로 오해하게 된 한구슬의 순수함에 끌리게 된다. 단순하면서 유치한 순정만화로 치부할 수도 있겠지만, 복수와 연애라는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소재를 어우른 작가의 솜씨 덕분에 균형이 잡힌 작품이다.

순정만화라는 장르의 고정관념을 깨고 남자 주인공이 폭력을 휘두른다는 점에서 몰입도가 높아지기도 한다. 그러면서 남자주인공과 정반대인 여자주인공의 순수한 행동들이 긴장을 풀어주기 때문에 조화가 알맞다.

연애싫어이미지 확대보기
연애싫어

연애싫어

노골적인 제목과는 다르게 정석적인 로맨틱 코미디 법칙을 따르고 있는 '연애 싫어'는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학교 제일의 킹카 강진유와 그의 비밀을 알게 된 주인공 하연실과의 등 떠밀려 하게 된 연애담을 그린 작품이다.

하연실이 비밀을 발설할까봐 다짜고짜 그녀와 사귄다고 발표해버린 강진유 때문에 그를 흠모하던 여학생들이 하나 둘 씩 하연실의 적이 되어 나타난다.

서로 싫어하던 남녀가 어떤 이유로 인해 함께 붙어다니게 되고 결국 사랑에 빠진다는 로맨틱 코미디의 법칙을 충실히 따르고 있지만, 그러면서도 하연실을 시기하는 적들이 펼치는 계략이 난무하는 바람에 한 편의 스릴러 영화를 보는 것처럼 극 내내 긴장감이 흐른다. 그래서 이 웹툰의 장르는 새롭게 정의 되어야 한다. '연애 스릴러' 장르라고. 과연 하연실은 그토록 싫다고 외치던 연애를 무사히 마칠 수 있을까?


연애의 정령이미지 확대보기
연애의 정령

연애의 정령

늘 상상만으로 꿈꿔왔던 정령이 나의 연애를 도와준다면 어떨까? 네이버웹툰에서 연재중인 '연애의 정령'은 누구나 한 번 쯤 해봤을 상상을 코믹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23살이 될 때까지 연애를 하지 못하면 하늘의 별이 되고 마는 모태솔로들을 돕기 위해 천상계에서 연애의 정령을 파견한다는 설정이 뻔하다면 뻔해 보이지만 이게 웬걸, 이 정령 연애의 정령 치고 연애를 너무 모른다.

투믹스 대표 김성인
투믹스 대표 김성인
주인공도 주인공이지만 그들의 친구들도 연애에 있어서는 답이 없다. 모두가 모태솔로에 연애고자이기 때문이다. 남중, 남고, 군대를 거친 평범한 복학생인 주인공 문오중과 그의 친구들이 무능력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을 가진 연애의 정령 힙제이와 함께 모태솔로에서 탈출하기 위한 필사적인 노력을 보고 있노라면 갸륵해 보이기보다 웃음부터 나오는 이유는 뭘까?

삼포세대가 사회적인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지금, 현실에도 연애의 정령이 있었으면 좋겠다.
투믹스 대표 김성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