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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국왕 서거,오바마 "미국의 가까운 친구였다"·반기문 "국가 단결시킨 지도자" 애도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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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국왕 서거,오바마 "미국의 가까운 친구였다"·반기문 "국가 단결시킨 지도자" 애도물결

태국 방콕 시민들이 13일 푸미폰 국왕이 입원하고 있던 시리랏 병원 앞에서 국왕의 서거 발표를 듣고 통곡하고 있다. /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태국 방콕 시민들이 13일 푸미폰 국왕이 입원하고 있던 시리랏 병원 앞에서 국왕의 서거 발표를 듣고 통곡하고 있다. /뉴시스

13일 푸미폰 아둔야뎃 태국 국왕이 88세 일기로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국 오바마 대통령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애도 성명을 발표하는등 추모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 국민을 대표해서, 나는 푸미폰 아둔야뎃 태국 국왕전하의 서거에 대해 마음에서 우러나는 애도의 뜻을 태국 국민과 시리키트 태국 왕비, 그리고 (국왕 부부의) 자녀와 손자녀들에게 전한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존경받는 지도자이자 대부분의 태국민이 기억하는 유일한 국왕으로서, 그는 태국의 발전을 향한 지칠 줄 모르는 영도자였고, 태국인들의 생활수준 향상을 위한 불굴의 헌신을 보였다"며, 동시에 푸미폰 국왕이 "미국의 가까운 친구였고 많은 미국 대통령들의 소중한 동반자였다"고 말했다.

중국 외무부는 대변인 성명을 통해 “푸미폰 국왕은 태국 국민들로부터 많은 존경을 받아왔으며, 국가의 안정과 발전에 놀랄만한 기여를 했다”며 조의를 표했다.

테레사 메이 영국총리도 성명을 통해 “푸미폰 국왕의 서거에 대해 태국 왕실과 국민들에게 진심어린 애도를 표한다. 푸미폰 국왕은 평생 동안 태국을 위엄과 헌신, 비전으로 이끌었다”라고 조의를 표명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총리 역시 “깊은 슬픔(deep sorrow)”을 표한다면서 푸미폰 국왕이 많은 재능과 기품을 지닌 분이었다고 회고했다. 특히 푸미폰 국왕이 태국 경제를 일으키는 데 기여를 한 분이라고 칭송했다. 아베 총리는 “태국 국민들에 대한 정신적 지주로서 푸미폰 국왕은 놀랄만한 태국의 경제 발전과 국민 생활 수준의 개선을 이끌었다”라고 평가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이날 푸미폰 국왕이 서거한 직후 대변인실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먼저 푸미폰 국왕의 서거로 말미암아 큰 슬픔에 빠진 태국 국민과 태국 정부, 그리고 왕실에 깊은 위로를 전했다.

이어 푸미폰 국왕이 태국을 위해 오랫동안 헌신하고 국가를 단결시키는 지도자의 역할을 한 데 대해 감사를 표시하고 국제적으로도 존경받았다고 밝혔다.

또 2006년에 유엔개발계획(UNDP)으로부터 평생공로상(Lifetime Achievement Award)을 받았다는 사실도 되새겼다.

반 총장은 마지막으로 보편적인 가치에 전념하고 인권을 존중했던 푸미폰 국왕의 유산을 태국이 계속 이어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