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이 국왕 서거 직후 1년의 애도 기간에 들어간다고 발표했기 때문. 특히 태국 현지에 4000개사의 거점 기업을 둔 일본은 제품 생산에 차질이 생길까 노심초사하는 모습이다.
실제로 태국은 일본 제조업들이 집적해 있는 국가 중 하나다. 도요타자동차는 물론 혼다자동차 등 일본계 자동차 기업들이 공장을 갖고 있으며, 이 곳과 거래하는 자동차부품 중소기업도 많다.
신문에 따르면 일부 기업들은 경제활동 정체가 불가피하다는 판단 하에 국왕 서거 전부터 생산량을 늘리는 등 대책을 강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에 거주하는 한 일본인은 “앞으로 정치 대립 등이 재연되면 나라가 혼란에 빠질 수도 있다”며 “비즈니스가 순조롭게 이뤄질지도 미지수”라고 우려를 표했다.
한편, 태국 관광 산업도 당분간 개점휴업 상태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가 국왕 서거 직후 태국 국민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통해 1년간 애도 기간과 함께 30일간 축제를 열지 말라고 주문했기 때문이다.
이동화 기자 dh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