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원료탄 가격 후폭풍…국제 선철 및 고철가격 상승 전환

공유
0

원료탄 가격 후폭풍…국제 선철 및 고철가격 상승 전환

[글로벌이코노믹 윤용선 기자] 원료탄 가격 상승에 따른 쇳물 원가 상승으로 선철 및 고철가격도 연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고로(高爐, 용광로) 제철과정에서 생산되는 선철(銑鐵, 일명 무쇠) 가격은 이미 상승세로 전환됐다. 약세를 보이던 CIS(흑해지역)지역 선철 수출가격이 7주 만에 반등했다. 최근 이 지역 선철 수출 오퍼 가격은 톤당 236~240달러(FOB) 수준에서 제시되고 있다. 전주대비 약 5달러 상승했다.
관련업계는 선철가격 상승은 이제 시작이라고 말한다. 고로사의 4분기 원료탄 장기 공급가격이 톤당 200달러 수준으로 3분기 92.5달러에서 2.1배 상승했기 때문이다. 아직은 고로사들의 재고 운영으로 원가 상승요인이 크지 않겠지만 고가의 원료 투입이 이어질 경우 선철가격 인상도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선철과 고철가격은 연동되어 왔다. 따라서 선철가격이 상승할 경우 고철가격 상승도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일본 고로사들은 원료탄 가격 급등으로 고철 투입량을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신일철주금(NSSMC)은 신다띠(생철) 등급 구매가격을 톤당 2만4500엔까지 제시하고 있다. 일본 내에서 최고가격 이라는 것이 관련업계의 설명이다. 또한 그 동안 외부 고철 구매를 중단했던 JFE스틸도 고철 구매를 재개한다는 소식이다. 자가 발생 고철로 조달하던 부분을 외부 구매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 자료 : 스틸프라이스 DB센터
△ 자료 : 스틸프라이스 DB센터


국제 고철 기준인 터키가격 일제히 상승


전세계에서 고철을 가장 많이 수입하는 국가가 터키이다. 이에 터키의 고철 구매가격은 국제가격의 기준으로 작용해왔다.

최근 터키의 고철 수입가격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약세를 보이던 고철 수입가격이 10월들어 상승 전환됐다. 9월말 톤당 210달러(HMS 1&2 80:20, CFR)에서 이번 주 톤당 221달러까지 톤당 11달러 상승했다.

터키의 고철 수입가격 상승과 함께 미국산 고철의 수출가격도 강세로 전환됐다. 미국산 대형모선의 한국향 수출가격은 9월말 톤당 221달러(HMS No.1, CFR)를 기록했다. 그러나 최근 오퍼가격은 톤당 230달러를 넘어서고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 자료 : 스틸프라이스 DB센터
△ 자료 : 스틸프라이스 DB센터

윤용선 기자 y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