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 3분기 MSCI 신흥국 지수가 8.3% 상승하면서 선진국과의 격차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SCI 선진국 지수는 연초 대비 +1.6%인 반면 신흥국은 +12.2% 상승했다.
증권가에선 이러한 신흥국의 증시 상승에 대해 유가 안정과 금융주의 강세가 뒷받침했다고 보고 있다. 상승세를 탄 국제유가가 안정세로 접어들면서 각종 지표에 미치는 영향력 개선으로 경기에 민감한 금융주들이 신흥국 증시 상승에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유가 안정은 자체로도 위험지표들의 개선을 이끌어내지만 기초 산업 비중
이 높은 신흥국 경제의 체질 개선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달 발표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경기선행지수를 보면 선진국 경기선행지수는 하락세를 보인 반면 신흥국의 경기선행지수는 개선되는 흐름을 나타냈다.
경기 민감주에 상대적으로 예민한 금융주가 강세를 나타내며 신흥국 증시를 견인했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민 연구원은 "경기에 가장 민감한 금융주들이 신흥국 증시 상승에 기여했다"면서 "PMI 와 OECD 경기선행지수를 보면 신흥국과 선진국이 차별화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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