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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의혹’ 확산,박 대통령 지지율 20%대로 추락…차기대선주자 지지율 반기문 1위,문재인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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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의혹’ 확산,박 대통령 지지율 20%대로 추락…차기대선주자 지지율 반기문 1위,문재인 2위

박근혜 대통령 / 사진=뉴시스
박근혜 대통령 / 사진=뉴시스
최순실씨 관련 각종 의혹이 확산되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후 처음으로 20%대로 하락했고, 부정평가 역시 처음으로 65%선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반기문 UN 사무총장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오차범위 내 1·2위를 유지했다.
20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매일경제·MBN ‘레이더P’ 의뢰로 10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전국 1529명(무선 8: 유선 2 비율)을 대상으로 조사한 10월 3주차 주중집계에서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지난주 대비 4.2%p 하락한 27.2%로 3주째 하락세를 보이며, ‘우병우 민정수석 의혹 논란’이 이어지던 지난 8월 5주차와 9월 1주차에 기록했던 취임후 최저치(31.0%)를 3.8%p 경신하고, 처음으로 20%대로 내려 앉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 역시 3.5%p 오른 65.5%(매우 잘못함 42.3%, 잘못하는 편 23.2%)로 여당의 20대 총선 패배 직후인 4월 4주차에 기록했던 취임후 최고치(64.4%)를 경신하며 처음으로 65%선을 넘어섰다.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1.3%p 내린 22.7%로 지난주의 반등세를 이어가지 못했으나 문재인 전 대표에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며 1위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 총장은 부산·경남·울산과 서울, 20대와 40대, 중도층과 진보층을 중심으로 하락한 반면, 대전·충청·세종과 30대, 보수층에서는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 총장은 일간으로 17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와 동률인 24.0%를 기록했고, 18일(화)에는 22.9%로 내렸다가, 19일(수)에는 22.8%로 횡보했다.

주중집계로는 부산·경남·울산(▼4.9%p, 27.6%→22.7%)과 서울(▼4.5%p, 21.6%→17.1%), 20대(▼5.4%p, 18.5%→13.1%)와 40대(▼3.2%p, 23.8%→20.6%), 중도층(▼2.5%p, 21.0%→18.5%)과 진보층(▼1.7%p, 14.4%→12.7%)에서는 하락한 반면, 대전·충청·세종(▲8.0%p, 23.8%→31.8%), 30대(▲4.7%p, 12.7%→17.4%), 중도보수층(▲2.8%p, 20.9%→23.7%)에서는 상승했다.
‘송민순 회고록’을 둘러싼 새누리당의 파상 공세를 ‘국면 전환용 색깔론’으로 강력 비판했던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1.6%p 내린 18.5%를 기록하며 반기문 사무총장에 오차범위 내에서 뒤진 2위를 이어갔다.

문 전 대표는 주초에는 내림세를 보였으나 19일(수)에는 상당폭 반등했는데, 경기·인천과 광주·전라, 대구·경북, 30대 이하, 진보층에서는 하락한 반면, 서울과 40대, 중도층에서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 전 대표는 일간으로 ‘송민순 회고록’을 둘러싼 새누리당의 파상 공세가 있었던 17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5%p 내린 18.6%를 기록했고, 18일(화)에도 16.6%로 추가 하락했으나, 19일(수)에는 새누리당의 공세에 ‘국면 전환용 색깔론’으로 강력 비판함에 따라 지지층이 결집, 19.4%로 반등했다.

주중집계로는 경기·인천(▼4.3%p, 21.6%→17.3%)과 광주·전라(▼3.8%p, 23.5%→19.7%), 대구·경북(▼3.0%p, 12.6%→9.6%), 30대(▼5.7%p, 32.3%→26.6%)와 20대(▼2.5%p, 25.5%→23.0%), 진보층(▼4.7%p, 34.7%→30.0%)에서는 내린 반면, 서울(▲3.8%p, 19.3%→23.1%), 40대(▲2.5%p, 22.0%→24.5%), 중도층(▲1.0%p, 20.8%→21.8%)에서는 올랐다.

문재인 전 대표에 ‘회고록 진실’을 밝힐 것을 촉구했던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1.6%p 내린 8.0%로 2주째 하락, 작년 11월 3주차(5.5%)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지지율로 떨어지며 박원순 시장과의 격차가 1.4%p 차로 좁혀진 것으로 조사됐다.

안 전 대표는 광주·전라, 진보층을 제외한 모든 지역, 연령층, 이념성향에서 한 자릿수로 떨어졌는데, 수도권과 40대 이하, 중도층에서는 내린 반면, 대구·경북, 60대 이상, 진보층과 보수층에서는 상승했다.

안 전 대표는 일간으로 17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4%p 내린 8.2%를 기록했고, 18일(화)에는 8.6%로 소폭 올랐다가, 전날 문재인 전 대표에 ‘송민순 회고록 진실’을 밝힐 것을 촉구한 다음 날인 19일(수)에는 7.2%로 작년 11월 27일(6.9%) 이후 약 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지지율로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주중집계로는 서울(▼3.9%p, 10.9%→7.0%)과 경기·인천(▼3.0%p, 10.7%→7.7%), 40대(▼4.4%p, 10.5%→6.1%)와 30대(▼3.8%p, 12.0%→8.2%), 20대(▼3.3%p, 11.8%→8.5%), 중도층(▼5.2%p, 13.0%→7.8%)에서는 하락한 반면, 대구·경북(▲4.7%p, 4.8%→9.5%), 60대 이상(▲2.3%p, 7.3%→9.6%), 진보층(▲1.8%p, 9.5%→11.3%)과 보수층(▲0.8%p, 4.8%→5.6%)에서는 상승했다.

다음으로 새누리당의 對문재인 ‘북한 내통’ 공세에 대한 비판에 나섰던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6%p 오른 6.6%로 2주째 상승, 안철수 전 대표에 불과 1.4%p의 격차로 다가서며 4위를 유지했다.

이재명 성남시장 역시 새누리당의 對문재인 공세를 적극 비판한 가운데 1.3%p 상승한 5.9%를 기록, 10월 1주차(5.1%)에 경신했던 자신의 최고 지지율을 또다시 경신하며 오세훈 전 시장을 밀어내고 5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5.8%로 1.0%p 올랐으나 이재명 시장에 초박빙의 격차로 뒤지면서 6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이어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가 지난주 주간집계와 동률인 4.0%로 7위, 안희정 충남지사가 0.4%p 하락한 3.5%로 8위, 유승민 새누리당 전 원내대표가 0.7%p 오른 3.3%로 9위, 손학규 더민주 전 상임고문이 0.1%p 내린 2.9%로 10위, 김부겸 더민주 의원이 0.5%p 상승한 2.4%, 남경필 경기지사가 0.3%p 오른 1.8%, 홍준표 경남지사가 0.1%p 내린 1.3%, 원희룡 제주지사가 0.5%p 하락한 0.8%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2%p 증가한 12.5%.

이번 주중집계는 2016년 10월 17일과 19일 3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29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5%), 스마트폰앱(40%), 무선(25%)·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임의걸기(RDD, random digit dialing) 및 임의스마트폰알림(RDSP, random digit smartphone-pushing)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전화면접 16.9%, 스마트폰앱 38.7%, 자동응답 5.9%로, 전체 10.4%(총 통화시도 14,739명 중 1,529명 응답 완료)를 기록했다. 통계보정은 2016년 6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일간집계는 2일 이동 시계열(two-day rolling time-series) 방식으로 17일 1,017명, 18일 1,019명, 19일 1,019명을 대상으로 했고, 응답률은 17일 10.3%, 18일 10.4%, 19일 10.4%, 표본오차는 3일간 모두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일간집계의 통계보정 방식은 주중집계와 동일하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http://www.realmeter.net/category/pdf/)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