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연극 '홍도', 중동의 여심 흔든다…27,28일 UAE아부다비 국립극장서 공연

공유
0

연극 '홍도', 중동의 여심 흔든다…27,28일 UAE아부다비 국립극장서 공연

이미지 확대보기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연출가 고선웅이 새롭게 탄생시킨 화류비련극 '홍도'가 중동의 여심의 저격하기 위해 출격한다.

지난해 예술의전당에서 공연해 예술대상을 수상하는 등 화제를 모았던 연극 '홍도'가 오는 27일과 28일 아랍에미레이트 한국문화원의 초청을 받아 UAE 아부다비 국립극장에서 공연한다.
연극 '홍도'는 극공작소 마방진의 대표 레퍼토리로, 주목받는 연출가인 고선웅에 의해 재탄생했다. 홍도의 원작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원작 임선규)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신파극으로 광복 전 한국 연극사에서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한 작품이다.

‘조씨고아-복수의 씨앗’, ‘변강쇠 점 찍고 옹녀’, ‘푸르른 날에’, ‘칼로막베스’ 등으로 현재 연극계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고선웅은 과장된 신파연극 특유의 화법을 전면 배제하고, 모던하면서도 절제된 자신만의 새로운 화법을 선보여 초연 당시 관객과 평단에 열광적인 호응을 이끌어냈다.

‘홍도’는 2016년 주UAE 한국대사관과 한국문화원이 주최하는 한국 문화 축제 '코리아 페스티벌' 개막공연으로 초청받아 2000석 규모의 아부다비 국립극장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한국 연극이 중동에서 공연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아랍어와 영어 두 개의 자막을 통해 진행되며 공연 관람 문의는 주UAE 한국문화원을 통해 하면 된다.

연출가 고선웅은 "중동에서의 첫 공연이라 무척 설레이고, 또 한편 관객 반응이 무척 궁금하다. 문화적인 차이는 있겠으나 모두가 공감하는 이야기로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국문화축제 '코리아 페스티벌'은 오는 27일부터 11월 11일까지 UAE 내 두 도시, 아부다비와 알아인에서 개최된다,.
또 29일에는 '홍도'의 주인공인 배우 예지원 주연의 영화 '달빛 길어올리기'가 국립극장에서 상영된다.

박강호 주UAE 한국대사는 "코리아페스티벌은 한국문화를 풍부하게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노정용 기자 no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