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9일 밤 필리핀 북부에 상륙한 22호 태풍 하이마로 인해 만 하루만에 8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또한 가옥이 파괴되고 학교 지붕이 날아가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이어졌다.
통신은 홍콩 기상당국이 21일 오전 6시께 태풍 경보 8호를 발령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모든 학교에는 휴교 지시가 내려졌고 일부 정부 기관들도 문을 닫았다. 홍콩증권거래소는 증시 개장을 연기했다.
또 이날 오전에만 200여 편의 항공기가 결항했고 일부 컨테이너 항구는 어제 오후부터 운영을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광둥성 58개 도시도 하이마 상륙에 대비해 태풍경보를 발령했다.
한편 하이마로 쑥대밭이 된 필리핀에서는 “쌀이나 옥수수 등 모든 것이 사라졌다” “수많은 집들이 파괴되고 학교가 나무에 짓눌려 있었다”고 토로했다.
이동화 기자 dh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