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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호 태풍 하이마 홍콩 상륙…8명 사망한 필리핀 "보이는 모든 것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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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호 태풍 하이마 홍콩 상륙…8명 사망한 필리핀 "보이는 모든 것 사라졌다"

22호 태풍 하이마로 쑥대밭이 된 필리핀 / 사진=뉴시스
22호 태풍 하이마로 쑥대밭이 된 필리핀 /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필리핀에서 8명의 목숨을 앗아간 22호 태풍 하이마(Haima)가 홍콩에 상륙하면서 홍콩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9일 밤 필리핀 북부에 상륙한 22호 태풍 하이마로 인해 만 하루만에 8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또한 가옥이 파괴되고 학교 지붕이 날아가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이어졌다.
홍콩에 상륙한 10월 태풍 가운데 역대 3번째로 강력한 태풍 하이마가 접근하면서 홍콩에서는 200여편의 항공기가 결항하는 등 비상상황에 돌입했다.

통신은 홍콩 기상당국이 21일 오전 6시께 태풍 경보 8호를 발령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모든 학교에는 휴교 지시가 내려졌고 일부 정부 기관들도 문을 닫았다. 홍콩증권거래소는 증시 개장을 연기했다.

또 이날 오전에만 200여 편의 항공기가 결항했고 일부 컨테이너 항구는 어제 오후부터 운영을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광둥성 58개 도시도 하이마 상륙에 대비해 태풍경보를 발령했다.

한편 하이마로 쑥대밭이 된 필리핀에서는 “쌀이나 옥수수 등 모든 것이 사라졌다” “수많은 집들이 파괴되고 학교가 나무에 짓눌려 있었다”고 토로했다.

이동화 기자 dh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