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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3분기 누적 순익 1.2조…작년 연간 순익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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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3분기 누적 순익 1.2조…작년 연간 순익 돌파

하나銀 1조2608억원…"합병 시너지 복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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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 명동 본점
[글로벌이코노믹 공인호 기자] 하나금융지주의 올 3분기 누적 순이익이 지난해 연간 순이익을 훌쩍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하나금융지주는 올 3분기 4501억원, 누적 순이익 1조240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분기 기준 지난 2012년 1분기 이후 최대 실적이며, 누적 순이익은 지난해 순이익인 9097억원을 넘어섰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이번 3분기는 지난해 9월 통합은행 출범에 이어 지난 6월 전산통합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이후 첫 분기로, 통합 시너지 효과가 본격적으로 발휘되면서 최근 4년 내 최고의 이익을 시현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룹 이자이익은 가계 및 중소기업 대출 증대와 사업 포트폴리오 개선 효과에 힘입어 전년 대비 2.0% 증가한 3조4583억원(누적)을 기록했다.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핵심저금리성예금 증대를 통한 조달비용 감축으로 순이자마진(NIM)을 1.80%로 방어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비이자이익의 경우 3분기 원화강세에 따른 외화환산이익이 1254억원 발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202억원(7.3%) 크게 늘어난 1조7577억원(누적)을 시현했다.

하나-외환 합병에 따른 통합비용을 지난해 대거 반영하면서 3분기 판매관리비도 전년대비 12.6%(1377억원) 감소한 9545억원을 기록했다.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등으로 증가 추세를 보였던 충당금 전입액도 자산건전성 안정화로 전분기 대비 34.7%(1097억원) 감소한 2063억원을 기록했으며, 대손비용률도 0.39%로 상반기 대비 0.05%포인트 개선됐다.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 여신비율 역시 1.11%로 2011년 4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NPL 커버리지비율은 143.1%로 전분기 대비 6.8%포인트 상승했다. 9월말 연체율도 0.57%로 전분기 대비 0.1%포인트 하락하며 하향 안정세를 유지했다.

경영 효율성 지표인 총자산이익률(ROA)은 0.52%, 자기자본이익률(ROE) 7.37%로 개선 추세를 보였고, 영업이익경비율(Cost Income Ratio)은 54.8%로 전분기 대비 0.07%포인트 하락했다.

주요 계열사별로는 KEB하나은행의 누적 순이익이 1조2608억원으로 그룹 전체 순이익을 뛰어넘었으며, 하나카드 593억원, 하나금융투자 579억원, 하나캐피탈 601억원, 하나생명 145억원 등의 누적 순이익을 기록했다.

공인호 기자 ihkong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