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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효율성 '신한·KB'…인력 효율성 '하나·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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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효율성 '신한·KB'…인력 효율성 '하나·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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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금융 / 각 은행
[글로벌이코노믹 공인호 기자] KB·신한·우리·하나 등 국내 4대금융이 일제히 실적발표를 마무리한 가운데 각 금융그룹별로 자산 및 인력운용 효율성 측면에서 차별성을 드러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 3분기(누적) 2조1600억원대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신한금융지주의 경우, 자산 및 자본운용의 효율성을 나타내는 ROA(총자산이익률)와 ROE(자기자본이익률)가 9월말 기준 각각 0.77%, 9.58%로 경쟁사를 압도했다.
같은기간 1조6900억원대의 순이익을 올린 KB금융의 ROA가 0.68%로 뒤를 이었지만, ROE는 7.73%로 신한금융 대비 1.85%포인트 낮았다.

이어 1조2000억원대의 순이익을 기록한 하나금융이 0.52%, 7.37%, 1조원대의 순이익을 올린 우리은행이 0.48%, 7.75%를 각각 기록했다.

다만 국내은행의 이같은 수치는 ROA 0.8%, ROE 9.4%(2015년 기준) 수준인 글로벌은행에 비해 크게 못미친다는 점에서 수익성 개선 노력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임직원 1인당 생산성 및 비용효율성 측면에서도 신한금융이 상대적 우위를 나타냈다.

3분기 누적 순이익을 총 직원수(6월말 기준)로 나눈 신한금융의 1인당 생산성은 8600만원으로, 4대금융 중 가장 낮은 KB금융(5400만원)에 비해 60% 가까이 높았다.

신한금융에 이어 하나금융과 우리은행이 각각 6000만원, 5800만원으로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이같은 생산성의 차이는 영업이익 대비 인건비·전산비 등의 판매관리비 비중을 나타내는 영업이익경비율(CIR)에서도 극명한 차이로 이어졌다.

신한금융의 9월말 기준 CIR은 49.1%로 유일하게 40%대를 나타냈고, 우리은행(53%), 하나금융(54.8%), KB금융(55.2%) 순이었다.
공인호 기자 ihkong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