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 가능? 한국은행 3분기 GDP 성장률 결과 발표 주목

[글로벌이코노믹 안재민 기자] 내수 부진과 대내외적 국제 정세 불안으로 한국 경제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국은행 오는 24∼28일까지 7월~9월에 해당하는 3분기 주요 경제 지표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25일 발표될 실질 GDP는 내년도 경기 흐름을 가늠해볼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될 전망이다.

현재까지 예상되는 분위기는 역시 좋지 않다.

금융권 관계자들의 분석에 따르면 3분기 경제성장률은 2분기(0.8%)보다 다소 하락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추가경정예산 집행과 6월 기준금리 인하 효과 등 긍정적 요소가 있음에도 수출과 투자 등이 부진에서 탈출하지 못한 탓이 크다.

8월에 흑자 전환됐던 수출은 9월에 다시 큰 폭의 감소세로 돌아섰고 조선·해운업의 구조조정 한파가 지역경기는 물론 고용에도 데미지를 준 상황이다.


이에 따라 3분기 경제성장률은 전기 대비 0.4∼0.7%로 최저점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경우 분기별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4분기부터 1년째 0%대를 벗어나지 못하게 된다.

설상가상으로 부정청탁방지법 소위 ‘김영란법’ 시행과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단종 등 예상 밖 요인까지 겹치면서 자칫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할지도 모른다는 추측까지 나오고 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 13일 "3분기 경기가 예상에 부합하는 흐름을 보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올해 2.7% 성장률을 달성하는 데 어려움이 없다고 보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발표 주간 GDP 성장률 외에 26일 '10월 소비자동향조사', 27일 '9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28일엔 '10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등의 지표가 공개된다.
안재민 기자 jaem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