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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검찰수사 마무리로 지배구조 전환 본격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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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검찰수사 마무리로 지배구조 전환 본격화 전망

검찰수사가 마무리되면서 롯데그룹의 지배구조 전환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뉴시스
검찰수사가 마무리되면서 롯데그룹의 지배구조 전환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유호승 기자] 롯데그룹에 대한 검찰수사가 마무리되면서 지배구조 전환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롯데는 혁신안을 내놓고 지배구조 전환을 비롯한 조직개편 및 사업재개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그룹 지배구조의 특징은 계열사 간의 복잡한 출자관계다. 이에 신동빈 회장은 지난해 8월 지주사 격인 호텔롯데를 상장하고 416개에 달하는 순환출자고리도 80% 이상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롯데면세점 입점 로비와 롯데그룹 비자금 의혹 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본격화되면서 호텔롯데의 상장계획은 중단된 상태다. 4개월간 진행된 검찰수사로 신동빈 회장을 포함한 신격호 총괄회장,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등이 불구속 기소됐다.

검찰수사가 종결되면서 그룹 지배구조 강화와 호텔롯데 상장 재추진, 면세점 특허권 재취득, 인수합병(M&A) 추진 등이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그룹 지배구조 측면에서 보면 한국롯데의 지주사 격인 호텔롯데의 지분 대부분은 일본 롯데 계열사가 가지고 있다. 호텔롯데가 상장될 경우 일본 롯데 계열사라는 비난을 피할 수 있고, 신동빈 회장의 주도로 지배구조가 변화되면서 한국롯데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호텔롯데 상장이 지배구조 변환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며 “신동빈 회장이 한국롯데의 확실한 오너가 되기 위해선 지주사 격인 호텔롯데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 회장이 호텔롯데에 대한 지배력을 확대하기 위해선 보유 중인 롯데쇼핑, 롯데제과, 롯데칠성 등을 활용해야 한다”며 “지배구조 전환이 가시화 될수록 이들 3개사가 수혜주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유호승 기자 yh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