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고하진’의 영혼이 수직 하강한 10세기 고려여인 ‘해수(이지은, 아이유 분)’는 어떻게든 형제들의 피빛 전쟁을 막아보려 한다.
자신의 탐욕으로 스스로 자멸하게 되는 3황자 왕요(홍종현 분)은 해수에게 “너 때문이야. 네가 끼어드는 바람에”라고 말하며 망연자실한다.
그 가운데 황위를 노리는 4황자 왕소(이준기 분)에게 신분과 지위에 집착하는 황보연화(광종비 대목황후 /강한나 분)는 “황궁의 주인이 되고 싶으면 뭔가를 포기를 해야지”라고 충고한다.
바로 해수를 포기하라는 뜻이다.
‘달의 연인’에서 황보연화는 추후 광종이 되는 왕소와 이복남매로, 광종의 부인이 된다.
또한 ‘달의연인’공식 홈페이지 안내에 따르면 ‘황보 연화(後 광종비 대목황후大穆王后 皇甫氏)’라는 인물은 “태조와 황후 황보씨 사이에서 태어난, 태조에게 가장 사랑 받는 딸이다.
“혼인으로 날 속박하려 드니, 혼인으로 이 고려의 주인이 되어 주마.”
그래서, ‘황제 위의 천제’, 즉 ‘킹 메이커’가 되고 싶다.
연화에게 사랑이나 혼인은 감정이 아닌 생사의 문제였기에 한 치 앞을 모르는 황궁에서 팔자 좋게 사랑 타령이나 하는 해수를 무척이나 싫어하는 인물”이다.
결국 왕소는 황제의 자리에 오르고 황후 유씨(신명순성황후/ 박지영 분)는 해수에게 “너는 내 아들의 황위를 훔쳐간 도둑일 뿐이야”라고 울분을 토한다.
이를 본 왕소는 해수를 감싸며 “황위와 해수 둘 다 모두 가지는 것은 욕심인가?” 되물으며 자신의 것을 지키려한다.
이에 광종이 된 왕소는 “죽여. 단 하나도 남기지 않아”라며 자신을 위협하는 형제들에게 광기어린 전쟁을 선포한다.
한편 해수를 은애하던 제 8황자 왕욱(강하늘 분)은 끓어오르는 분노에 또 다른 계략을 준비하는데……
‘달의연인’은 왕위 권력을 둔 황자들의 보이지 않는 싸움 가운데 매력적인 여인 해수를 중심에 둔 황자들의 감정까지 더해지면서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한편 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는 1회 방송기준(닐슨코리아 제공) 시청률 7.4%로 시작해 2회 9.3%, 3회 7.0%, 4회 5.7%, 5회 6.0%, 6회 5.7%, 7회 5.8%, 8회 6.9%, 9회 6.2%, 10회 7.1%, 11회 7.5%, 12회 7.9%, 13회 8.2%, 14회 6.8%, 15회 8.2%, 그리고 지난 18일 방송 된 16회 시청률은 5.9%를 기록했다.
차윤호 기자 gen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