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는 24일 오후 6시30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플레이오프 3차전의 선발투수로 장현식(21)과 류제국(33)을 각각 예고했다.
2013년 2차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9순위로 NC 지명을 받았다.
부상과 군 복무로 인해 1군 무대 통산 성적을 초라하다.
지난해 2경기에 등판하는데 그친 장현식은 올 시즌 37경기에 등판해 76⅓이닝을 소화하면서 1승3패 1홀드 평균자책점 4.48의 성적을 거뒀다.
선발 등판한 5경기에서 28⅓이닝을 던져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1.59를 기록했다.
그러나 장현식은 시속 140㎞ 후반대의 묵직한 직구가 강점이다. 여기에 슬라이더를 앞세우는 '투 피치' 유형의 투수다. 제구는 안정적이라는 평가다.
안방에서 먼저 2승을 따낸 NC는 이날 장현식의 어깨에 창단 첫 한국시리즈 티켓을 걸었다.
장현식이 프로 첫 선발승을 이날 기록한다면, 한국 프로야구를 빛낼 '깜짝 영웅'으로 우뚝 설 가능성도 충분하다.
반면 벼랑끝에 몰린 LG를 구해내기 위해선 류제국의 어깨는 무겁다.
류제국은 한국 무대에서만 통산 100경기에 등판한 베티랑이다.
올해 정규리그에서 29경기에 등판해 161⅓이닝을 던진 류제국은 13승11패 평균자책점 4.30을 기록, LG 선발진을 떠받쳤다.
포스트시즌에서는 통산 6경기에 등판해 29⅓이닝을 소화하며 1승1패 평균자책점 3.99를 기록했다.
류제국은 시속 140㎞ 중반대 직구에 낙차 큰 커브가 주무기다.
LG는 류제국의 호투와 중심타선의 부활을 기대하고 있다.
4번 루이스 히메네스, 6번 채은성의 타격 컨디션이 나쁘지 않은 만큼 3번 박용택(8타수 무안타), 5번 오지환(6타수 무안타)이 타격감을 되찾는다면 충분히 응집력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양상문 LG감독은 "야구라는 것이 극적인 역전이 나오듯이, 2패 뒤 3연승을 하지 말라는 법은 없다"며 "쉽지는 않지만 홈에서 성적이 좋았기 때문에 한 경기라도 이기면 분위기가 다시 살아날 수 있어서 그런 쪽으로 준비를 해보겠다"고 다짐했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