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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00선 돌파 중국 증시, 향후 더 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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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00선 돌파 중국 증시, 향후 더 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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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최주영 기자] 중국 증시가 위안화 약세 기조에도 불구하고 3100p선을 가뿐히 돌파하며 꾸준한 상승 랠리를 펼치고 있다.

24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1시 41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4% 오른 3126.08로 3100선을 넘어섰다. 지난 4월, 8월에 이어 세 번째 돌파에 성공한 것이다.
상하이 지수는 올 초 1월 28일경 저점(2655.66p)을 찍은 후 10월말 현재까지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고있다.

이 같은 증시 상승은 중국 경기를 뒷받침 하는 제조업 실적과 부동산 과열이 진정세를 나타낸 점이 주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22일 중국 은행감독관리위원회(은감회)는 부동산 신탁과 은행들의 자산관리상품(WMP)에 대한 감독을 강화해 신용을 엄격하게 규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행인 것은 중국 통계국이 발표한 70개 주요도시 부동산 가격 통계를 보면 1선 및 일부 2선 주요도시 가격의 급등세가 완화 기조에 접어들었다는 점이다. 10월 상반기 신규주택가격지수는 전월보다 하락했고, 선전과 청두의 신규주택가격도 각각 0.3%, 0.1%로 낮아졌다.

다만, 위안화 약세 등 대내외적 리스크가 산재해 증시 상승세를 제한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지난 17일 인민은행이 위안화 가치를 6년만에 최저치로 절하하자 상하이 B주에서 자금이 빠지며 6%나 폭락했다.

김영일 대신증권 연구원은 "위안화 약세가 중국시장 수급에 부정적 요소임을 부인할 수는 없지만 하반기 중국주식과 위안화의 수익률간 상관관계는 플러스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식시장이 위안화에 크게 민감하지 않다는 의미이다.
여기에 또 11월로 예정된 선강통과 연기금 투자집행 또한 위안화 약세에 따른 주식자금유출을 희석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 들어 중국경기 리스크는 크게 낮아졌다"며 "중국의 내년 기업이익은 9.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11월 선강퉁 개통으로 주목받는 IT, 헬스케어 등 신성장 기업의 강세가 주목된다"고 내다봤다.
최주영 기자 young@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