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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철강價 인상 최소화 할 것…연내 총 5만원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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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철강價 인상 최소화 할 것…연내 총 5만원 유력

쇳물 원가는 10만 원 이상 상승…하반기 5만 원 인상 실시 "내년 초까지 인상 예견"

포스코가 철강재 가격 인상을 검토하는 가운데 현재 시장 상황을 반영해 인상폭을 최소화 할 계획이다.이미지 확대보기
포스코가 철강재 가격 인상을 검토하는 가운데 현재 시장 상황을 반영해 인상폭을 최소화 할 계획이다.
[글로벌이코노믹 김종혁 기자]
한중일 고로사들의 쇳물 생산 원가가 10만 원 이상 오른 가운데 포스코가 현재 시황 등을 고려해 인상폭을 최소화 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포스코가 10월에 이어 추가 인상폭과 시기를 검토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지난주 3만 원 인상을 결정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미 9월부터 생산 원가가 올라 부담이 높아졌지만 국내 시장 상황을 고려해 인상을 미루고 있다”면서 “냉연, 강관 업체 등 실수요 고객사에 대해서도 어려운 경영 여건을 감안해 인상폭을 최소화 해 왔다”고 말했다.

유통 시장 공급 가격을 기준으로 포스코는 하반기 들어 7월에 톤당 3만 원 인상한 데 이어 8월과 9월은 가격을 동결했다. 10월 주문투입분부터는 추가 2~3만 원을 올렸다. 총 5만 원 정도 상승한 것으로 파악된다.

본지가 철광석 석탄 배합비 등을 감안해 고로의 쇳물 원가는 산출한 결과 6월 평균 149달러에서 10월 현재 247달러로 97달러(11만 원) 오른 것으로 추산됐다.

현재 제품 가격 인상은 원가 상승의 절반이 이루어진 셈이다. 원가 상승대로라면 추가 5만 원이 인상돼야 한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연내에 추가 2~3만 원 정도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의 원료탄 가격 상승이 계속될 경우 포스코 등 고로사들의 인상 기조는 내년 초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하지만 포스코 인상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도 많다. 포스코가 이미 원가 상승 이상으로 제품 가격을 높였다는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포스코가 7월까지 약 15만 원을 인상했고 10월에는 추가로 2~3만 원을 올린 상태”라며 "이미 쇳물 원가 상승폭을 모두 반영한 것으로 파악되며 현 시장 상황에서는 추가 인상을 흡수할 고객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혁 기자 jh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