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아(김하늘)는 딸 효은(김환희)과 단 둘이 제주도로 와서 산다.
김혜원(장희진)은 이혼 조건으로 도우에게 고택 관리권을 요구한다. 도우는 모친 고은희(예수정)의 작품을 모아 고택을 떠나 어딘가로 향한다.
서도우는 바람 많이 불고 조용한 곳 제주에 도착해 최수아를 찾아 헤맨다. 도우는 바닷가를 헤매며 "최수아씨 어디 있어요"라고 애타게 찾는다.
그 시간 수아는 다른 항공사에 재입사해 다시 공항에 서 있다. 수아는 애니(박서연)가 떨어트린 매듭의 단추를 손에 들고 "다시 공항이네"라고 혼잣말을 한다.
아내 최수아가 멀리 떠나자 괴로운 박진석(신성록)은 술만 마셔댄다. 이를 보다 못한 송미진은 "정신 좀 차려. 니네 가정 부서지기 전에"라고 진석에게 충고한다.
수아는 전 직장 동료들에게 송미진이 자기 남편 박진석을 만나는 게 아니라고 감싸준다. 수아는 "미진이 박진석 만나는 거 아냐. 밥 얻어먹은 거야"라고 전화를 한다.
김혜원은 납골당을 방문해 "애니가 나타나지 않았다면 당신이 날 봐줬을까?"라고 서도우를 만났던 당시를 회고한다.
서도우는 눈물을 뚝뚝 흘리며 "너무 힘들어요"라고 토로한다.
수아는 공항에서 자신을 찾고 있는 서도우를 외면하며 '헛것을 본 것 같습니다'라고 여긴다.
짧은 이별 후 제주 하늘 아래 서 있는 수아와 도우. 두 사람은 다시 만나게 될까.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