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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백남기 부검영장 2차 집행도 무산…유족 측 재신청 포기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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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백남기 부검영장 2차 집행도 무산…유족 측 재신청 포기 촉구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경찰이 고 백남기씨 시신에 대한 부검영장 2차 집행에 나섰으나 유족 측과 합의점을 찾지 못해 무산됐다.

홍완선 서울 종로경찰서장은 25일 오후 3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영장 집행을 시도했지만 유족과 백남기 투쟁본부의 반발로 장례식장 안으로 진입하지 못했다.
경찰은 과도한 물리력을 동원하지 않겠다는 방침에 따라 3시간 만에 철수했다.

영장 집행 시한 만료를 앞두고 2차 영장 집행도 무산됨에 따라 경찰은 '조건부'가 아닌 단일 영장으로 재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홍완선 서장은 "(백씨의) 사인을 둘러싸고 불필요한 논란이 계속될 우려가 있는 만큼 사인 규명을 위한 법의학적 판단을 받기 위한 경찰의 정당한 집행을 실력으로 저지한 데 유감스럽다"며 "(재신청 여부는) 검찰과 신중히 협의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유족 측은 "(경찰이 영장) 재청구를 포기하는 것만이 고인에 대한 존중과 사태 해결의 진정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정용 기자 no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