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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법 수렁에 갇힌 한정식·치킨·출장음식…제과는 연말 분위기 타고 '탈출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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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법 수렁에 갇힌 한정식·치킨·출장음식…제과는 연말 분위기 타고 '탈출 시도'

주요 업종별 외식산업 3/4분기 경기전망지수 이미지 확대보기
주요 업종별 외식산업 3/4분기 경기전망지수
[글로벌이코노믹 편도욱 기자] 김영란법 등으로 인해 하락일로를 걷고 있는 외식산업이 4분기엔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한정식과 출장음식 불황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외식산업 경기전망지수’를 26일 발표했다.
외식산업 경기전망지수(KRBI)는 전년동기대비 최근 3개월간(현재) 및 향후 3개월간(미래)의 외식업계의 경제적 성장 및 위축정도를 조사해 지수화한 것으로 2012년 1분기 이후 매 분기별로 발표해 왔다.

이번에 발표된 3분기 외식산업 경기전망지수를 살펴보면, 3분기의 경기지수는 67.51로 2/4분기 70.55보다 다소 침체된 수준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4분기의 경기전망은 71.04로 외식업 경기가 다소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는 "3/4분기의 경우 여름휴가와 추석 등 긴 연휴기간으로 인한 해외여행의 증가와 이에 따른 외식지출 감소가 외식경기의 악재로 작용했다"며 "4분기의 경우 청탁금지법의 시행에 따른 외식소비 감소가 우려되는 가운데, 연말특수에 대한 기대심리가 외식경기 전망에 긍정적으로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업종별 경기지수를 살펴보면, 기타 외국식(82.70→90.70), 서양식(77.27→83.19)과 비알코올음료점(81.68p→84.20p)의 4분기 경기현황 및 4분기 전망이 밝은 것으로 조사됐다.

3분기 영업실적이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던 제과점업의 경우, 연말 특수 등을 기반으로 회복세가 가장 뚜렷(69.29→79.22)할 것으로 예상됐다.

3분기 경기가 좋지 않았던 한식 음식점(66.41→69.52)과 치킨전문점(66.00→71.14)경우, 경기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기타 음식점업(66.68→67.81)의 경우도 4분기 경기전망이 어두운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보고서를 통해 김영란법의 외식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식업종 중 한정식 전문점(63.79→62.33), 해산물류 전문점(59.07→63.21)등 비교적 객단가가 높은 분야와, 행사·이벤트 중심의 출장음식서비스업(59.37→63.71) 등의 경기가 어두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업종별로 법 시행의 영향이 상당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