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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에 사는 남자' 김영광 수애, 밀당 신 부녀 케미로 시청률 1위 석권…조보아, "절대 안 들키면 되잖아"로 국민 밉상녀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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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에 사는 남자' 김영광 수애, 밀당 신 부녀 케미로 시청률 1위 석권…조보아, "절대 안 들키면 되잖아"로 국민 밉상녀 등극

25일 방송된 KBS2 새 월화드라마 '우리 집에 사는 남자'가 방송 2회만에 시청률 1위로 치고 올라왔다./사진=KBS2 제공
25일 방송된 KBS2 새 월화드라마 '우리 집에 사는 남자'가 방송 2회만에 시청률 1위로 치고 올라왔다./사진=KBS2 제공
[글로벌이코노믹 김성은 기자] KBS2 새 월화드라마 '우리집에 사는 남자'(연출 김정민, 극본 김은정)가 방송 2회 만에 월화드라마 1위로 껑충 뛰어 올랐다.

2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우리집에 사는 남자'(이하 '우사남')은 2회 10.6%를 기록해 전날 방송된 1회 9.0%에서 무려 1.6%포인트나 상승했다. 같은 시간대 방송된 SBS '달의 여인 보보경심려'는 10.1%를 기록하며 2위로 내려갔다.
2회 방송에서는 3살 연하남 고난길(김영광)이 홍나리에게 나리의 엄마 신정임(김미숙)과 함께 찍은 사진과 혼인신고서 등을 보이며 새아빠임을 입증함과 동시에 성심껏 아비 노릇을 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특히 고난길은 혼란스러워 하는 나리 앞에서 '애비매력'을 폭발시켜 웃음을 선사했다. 난길은 나이에 맞지 않게 허리 뒤로 뒷짐을 지고 근엄한 말투를 투척하는 가 하면 "밥먹자"며 나리를 식당으로 데리고 가서 야무지게 밥을 비벼 권하는 등 알뜰살뜰 딸을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게다가 난길은 나리가 9년 사귄 전남친 조동진(김지훈)과 헤어진 줄도 모르고 집으로 불러들여 "스트레스 받지 말게 하라"며 딸 나리를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나리가 말도 없이 왜 동진을 소환했는지를 두고 따지자 고난길은 "어이 자네! 무슨 짓을 했나?"라며 동진에게 눈을 부릅뜨는 등 '아빠노릇'을 해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도여주(조보아)는 나리에게 프러포즈까지 한 조동진을 밀당으로 완전히 홀려 국민 밉상녀로 등극했다.

여주는 고난길의 호출로 나리를 만나러 가는 동진에게 "난 가끔가끔 오빠 얼굴만 봐도 되는데, 우리 그것도 안 돼?"라고 앙탈을 부리며 "절대 안 들키면 되잖아"라고 앙큼하면서도 애처로운 표정을 지었다.

양다리로 가책을 느끼던 동진은 여주의 여우 짓에 "아니. 뭐 그게. 그치 조심하면 안 들킬 수 있지. 그치"라고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동진이 "근데 너무 미안하니까"라고 하자 도여주는 "아니다. 나 자존심 너무 없다. 나도 더 이상 아프기 싫어. 오빠 그동안 고마웠어요"라는 말로 동진의 마음에 쐐기를 박았다. 이후 도여주는 계산된 멘트인 "안녕"을 날리며 차에서 내리자 동진은 어리버리 따라 내리면서 그녀를 붙잡았다.

이후 여주는 동진을 나리 고향으로 내려 보낸 뒤 헬스장에서 홍석천에게 "전에는 내가 세컨드였는데 이젠 퍼스트로 올라섰다"며 흡족해 했다. 여주는 나리를 만나고 있는 동진에게 회의 잘하고 오라는 톡까지 날리면서 "일부러 속아주는 척하는 것"이라는 멘트까지 하는 여유를 부렸다.

2회 엔딩에서 나리가 외삼촌 신정남(김하균)과 의문의 통화는 하는 고난길의 등에 문신이 가득 것을 훔쳐보고 깜짝 놀라는 장면이 그려져 무슨 사연이 숨어 있는 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전작 '구르미 그린 달빛'의 후광이 아닌 탄탄한 극본에 톡톡 튀는 개성 가득한 캐릭터로 시청자들을 끌어 들이는 '우사남'의 향후 행보가 기대된다.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