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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시장 이벤트, 금융완화에서 재정확대로 바통터치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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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시장 이벤트, 금융완화에서 재정확대로 바통터치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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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글로벌시장의 초점이 금융완화에서 재정확대정책으로 달라지고 있다. 유럽, 미국 모두 재정정책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재정확대정책이 글로벌 시장을 쥐락펴락할 주요 변수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지난 20일 금융정책회의에서 양적완화 연장과 자산매입축소 모두 논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경기회복을 위해 정부의 재정정책과 구조개혁이 병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경기부양책이 금융완화에서 재정확대로 차츰 이동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지적이다.

세계경제의 양대산맥인 미국의 경우 최근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역시 다소간의 인플레이션과 경기과열 등을 용인하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이는 연준의 점진적인 금리인상을 의미하는 한편 정부에 재정확대 정책에 대한 공조를 주문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대선후보들도 인프라투자 촉진과 관련 규제개혁 등을 주장하고 있다. 결국 세계경기가 회복되려면 각국 중앙은행의 금융완화 정책과 함께 정부의 재정확대 정책이 필요하다는 견해가 확산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한화투자증권은 현시점에서 세계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칠 이벤트로 미국 대선, 연준의 금리인상,정부의 재정확대 정책으로 꼽았다.

이에 따라 국내외 주식시장의 업종별 지수는 이 같은 이벤트 결과에 따라 등락할 것이나 전반적으로 소비보다는 투자 관련 업종에 관심을 가질 시점이라는 판단이다.

마주옥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선진국뿐 아니라 신흥국에서도 정부의 재정지출 확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연준의 금리인상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신흥국의 금리인하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라며 “이런 변화는 소재 및 산업재, 금융 등의 업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성해 기자 ba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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