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성그룹에 들어와 아들 마음이(손장우 분)의 곁을 지키고 있는 강지유는 아버지 사고의 결정적인 근거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아니나 다를까 채서린의 약점을 잡고 흔드는 강지유에게 결국 강경익(박철호 분)의 사고로 위장되었던 살해 증거가 될 수 있는 비자금 장부를 확보한다.
이를 확인한 강지유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어떤 악행도 서슴지 않았던 유만호(송기윤 분)를 향한 복수심이 불타오르기 시작한다.
원수의 아들 유강우를 사랑하고 있는 강지유는 과연 앞으로 그 가시밭길 사랑을 견뎌낼 수 있을까?
한편 아버지의 과오로 엉망진창이 된 유강우(오민석 분)는 한남자 사장(연운경 분)에게 친모가 살아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혼란스러움을 느낀다.
답답한 마음에 유강우는 자신의 대학 동아리 선배이자 자신의 모든 사연을 다 꿰고 있는 정주리(민송아 분)를 찾아간다.
결국 감정이 폭발한 유강우는 미희를 데리고 유 회장 앞에 나타나 “민애선(이상숙 분) 아버지 부인, 어머니(미희)가 쫓아 내신 거예요”라고 폭탄발언을 한다.
그 가운데 유 회장은 한 사장을 통해 본처였던 민애선이 어떻게 살다가 저 세상으로 떠나게 됐는지 그 동안의 사연을 듣게 되면서 통탄한다.
‘여자의 비밀’에서 유 회장-유강우-강지유-민선호 심지어 변일구(이영범 분)의 모든 비밀을 알고 있는 한남자 사장은 “이름값 하느라 언제나 통이 크고 대장부 같은 성격이다.
전통 시장에서 4대째 내려오는 가업으로, 전국에서 알아주는 맛집이 된 지 오래인 유명한 국밥집을 운영하고 있다.
지유가 살고 있는 집의 건물주도, 식당도 모두 그녀의 소유다.
전통시장을 따뜻한 인간 냄새 나는 곳으로 활성화하는 방안을 생각하는 대인배적인 모습을 보인다.
선호와 지유에게 인생의 지침이 될 만한 조언을 그때그때 들려주는 ‘참 어른’의 모습을 보여주는 인물”이다.
아직도 더 밝혀진 비밀이 남아 있는 것일까?
이에 대한 열쇠를 쥐고 있는 한사장이 어떤 비밀을 또 밝혀낼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한편 “아버지의 복수와 빼앗긴 아이를 되찾기 위해 새하얀 백조처럼 순수했던 여자가 흑조처럼 강인하게 변해가는 이야기”를 펼쳐내고 있는 드라마 ‘여자의 비밀’은 지난 25일 83회 방송 기준 18.0%(닐슨코리아 제공)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 시간대 시청률 1위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또한 복수를 위한 악행 그리고 그 악행으로 인한 또 다른 복수와 희생을 그려내고 있는 ‘여자의 비밀’은 총 120부작으로 꾸며졌으며 84회 방송을 앞두고 있다.
차윤호 기자 gen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