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외신은 자민당이 총재 임기를 연장하는 당칙 개정 방침을 결정했다며 이 방안이 내년 3월 당대회에서 최종 확정되면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2018년 9월에서 2021년 9월까지 3년 더 총리직을 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고무라 본부장은 본부가 애초 제시한 9년으로 연장하는 방안과 아예 총재 연임 횟수 제한을 없애는 방안 중에서 임기 연장 방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어느 쪽을 당원과 국민이 쉽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를 고려했다”고 말했다.
총리 임기 연장안은 당 주류의 찬성 속에 확정돼 뒤집힐 가능성은 거의 없는 상황이다.
마이니치신문은 “아베 총리의 9년 장기 집권이 가능해졌으며 평화헌법 개정도 시야에 둘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
한편, 자민당은 내년 3월 5일 당 대회에서 관련 당칙을 정식으로 개정하는 절차를 밟게 된다.
아베 총리가 3차 연임을 하게 되면 숙원사업으로 추진해 온 전쟁 가능한 국가로의 헌법 개정도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동화 기자 dh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