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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국선언 학생들 긴급 보고, 엉뚱한 지시 일파만파... 대학가 시국선언 15개 대학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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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국선언 학생들 긴급 보고, 엉뚱한 지시 일파만파... 대학가 시국선언 15개 대학 확산

시국선언 학생들 조사해 긴급 보고하라는데, 엉뚱한 지시 일파만파... 최순실 시국선언은 15개 대학 확산. 이화여대 시위 모습. 이미지 확대보기
시국선언 학생들 조사해 긴급 보고하라는데, 엉뚱한 지시 일파만파... 최순실 시국선언은 15개 대학 확산. 이화여대 시위 모습.
[글로벌이코노믹 김재희 기자] 시국선언에 참여한 학생들의 소속 학교를 파악하고 학생들의 집회 참여 관련 정보 수집 때 즉시 보고하라는 인천교육청의 지시가 물의를 빚고 있다.

참교육학부모회는 최근 성명을 통해 인천교육청이 백남기 농민에 대한 진상규명 시국선언에 참여한 고등학생을 색출해 보고하라는 지침을 일선 고등학교에 보냈다면서 관련자를 문책하고 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 성명은 참교육학부모회 인천지부 명의로 발표됐다.

참교육학부모회는 이 성명에서 " 시국선언 참여 학생 색출 지시는 반인권적이고 비민주적인 학생사찰 행위"라면서 "인천시 교육청과 교육감은 명백한 학생인권 침해 및 학생사찰 행위가 무슨 목적으로 어떻게 벌어졌는지 해명하고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앞서 인천지역 고등학교 학생들은 이달 초 백남기 농민 사망에 대해 정부와 경찰이 사과나 유감 표명을 하지 않는 데 의문을 제시하면서 책임질 것을 촉구하는 시국선언을 발표한 바 있다.

인천시교육청은 시국 선언 이후 교육청 통신망을 통해 시국선언에 참여한 학생들의 소속 학교를 파악하고 학생들의 집회 참여 관련 정보를 즉시 시교육청으로 보고하라고 지시한 바있다.

한편 최근 들어서는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과 관련, 대학생들과 교수들의 시국 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27일 현재 이화여대 등 15개 대학으로 확산된 상태다.
김재희 기자 yoonsk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