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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분기 영업익 5조2000억원...4분기 실적위주 매출나선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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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분기 영업익 5조2000억원...4분기 실적위주 매출나선다(종합)

4분기 무선 사업 정상화에 주력... OLED와 V낸드 중심 실적 성장 도모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이규태 기자] 갤럭시 노트7의 영향으로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이 큰폭으로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27일 매출 47조8200억원, 영업이익 5조2000억원의 2016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51조6800억원보다 7.5%,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7조3900억원보다 29.7%나 감소했다.

■ 스마트폰
역시 갤럭시 노트7의 화제 문제 및 이로 인한 단종 여파가 뼈아팠다.

휴대폰 사업을 담당하는 IM부문은 올 3분기 매출 22조5400억원, 영업이익 1000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갤럭시 S7과 S7 엣지 등의 판매가 휴대폰 판매량 감소를 보전하는데 큰 힘을 보탰다.

4분기에는 갤럭시 S7과 S7엣지 판매 확대를 통해 전년 동기 수준의 실적 달성을 추진한다.

특히 삼성전자는 내년 1분기까지는 다소 어려움을 예상했으나 차기 플래그십 모델 출시를 통해 반등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스마트폰 부문 부진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가전 부문에서 만회했다.

■ 반도체 부문
반도체 부문은 PC와 스마트폰에서 고용량 제품 공급 확대로 매출 13조1500억원, 영업이익 3조3700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48단 V낸드(NAND) 공정 전환을 지속 추진하는 한편 D램은 수요가 집중된 20나노 제품 출하량을 늘리면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크게 확대됐다.

4분기에는 48단 V낸드와 20나노 D램으로 수익성 중심 제품 판매에 주력할 방침이다.

아울러 V낸드 투자에 집중해 64단 V낸드 공정으로의 전환을 속도를 내는 한편 고성능 서버용 SSD 등 프리미엄 시장 대응에 주력을 쏟다는 계획이다.

■ 디스플레이
디스플레이 부문은 매출 7조600억원, 영업이익 1조200억원을 달성했다.

3분기에는 OLED 패널의 경우,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로 실적이 대폭 개선됐고, LCD 부문도 수급 개선과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로 흑자 전환해 디스플레이 사업은 전분기 대비 실적이 향상됐다.

4분기에는 스마트폰 업체들의 플래그십 제품 성수기를 맞게 됨에 따라 이에 적극대응하는 한편 고부가 제품 판매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소비자 가전
소비자가전 부문(CE)은 매출 11조2400억원, 영업이익 7700억원을 기록했다. TV와 생활가전 모두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TV의 경우 전년 대비 퀀텀닷 SUHD·커브드·초대형 TV 등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됐고, 생활가전도 셰프컬렉션 주방 가전이 판매 호조세를 이어갔다.

4분기에는 연말 성수기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SUHD TV 마케팅을 강화하는 한편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해 실적위주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 4분기 무선사업 정상화 주력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27조원의 시설투자를 단행키로 했다.

내년 대규모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OLED 사업에 대한 선제적인 투자와 V-낸드(NAND) 수요 강세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 확대를 추진 중이다.

전체 시설투자에서 반도체는 13조2000억원 수준으로 이 중 메모리와 시스템LSI 비중은 약 8:2다.

디스플레이는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10조9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4분기 V-낸드(NAND) 탑재 SSD 등의 판매확대와 LCD 수익성 회복, S7 판매를 통해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을 거둔다는 계획이다.

갤럭시 노트7 단종 여파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2017년은 무선 사업 정상화에 주력하는대신 OLED와 V낸드 등 부품 사업을 중심으로 실적 성장을 추진키로 했다.

이규태 기자 all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