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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시대 개막] 외신 반응 “이재용 리더십 기대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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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시대 개막] 외신 반응 “이재용 리더십 기대하겠다!”

27일 등기이사로 선임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 사진=뉴시스
27일 등기이사로 선임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삼성전자가 27일 이재용 부회장을 등기이사로 선임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임시 주주총회를 진행해 이 부회장의 등기이사 선임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 부회장이 경영 전면에 나서게 되면서 외신들은 ‘이재용 시대’ 개막에 대해 비교적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가장 먼저 입장을 밝힌 것은 최근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에도 여전히 삼성전자를 신뢰한다”며 삼성을 공개적으로 지지한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

엘리엇은 지난 25일(현지시간)에도 “삼성은 긍정적으로 변화할 것이며 삼성전자와 갈등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의 등기이사 선임을 앞두고 엘리엇 창업자인 폴 싱어가 지지 발언을 한 것으로 해석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외신은 “이 부회장이 등기이사로서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를 어떻게 해결할지 주목된다”며 “이 부회장의 ‘리더십’을 시험하는 관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룹의 실질적 수장 역할을 하던 이 부회장이 법적 지위를 얻게 되면서 삼성에 어떤 변화를 몰고 올지 주목해야 한다는 것.

삼성 사태를 놓고 “아버지인 이건희 회장과 달리 사태 수습을 전문경영인(고동진 사장)에게 일임하고 의사 결정에 거리를 두고 있다”며 “이 부회장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던 월스트리트저널도 이 부회장의 등기이사 선임 결정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물론 삼성전자 조직 문화의 문제점을 지적했던 뉴욕타임스와 AP통신 등도 “이 부회장의 등기이사 선임은 오너 3세가 이끄는 삼성그룹이 ‘새로운 시대’를 맞았음을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보도했다.

이동화 기자 dh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