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오는 11월 10대 건설사들은 전국 30개 사업장에서 총 2만9849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는 전년 동월(4만22가구) 대비 25%가 줄어든 수치로 정부의 규제 시그널과 다가오는 겨울 비수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0대 건설사들이 공급하는 아파트들은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아 분양 후 가격이 높게 형성돼 인기가 높다.
실제로 국토교통부의 전국 분양권 실거래가 자료를 리얼투데이가 분석한 결과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프리미엄이 높은 상위 10개 단지는 모두 10대 건설사들이 공급한 아파트였다. 이 중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129㎡가 총 11억536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어 서울 강남구 수서동 ‘강남 더샵 포레스트’ 전용 146㎡(5억7099만원), 서울 서초구 잠원동 ‘래미안신반포팰리스’ 84㎡(3억6600만원) 등의 순이었다.
가격이 높게 형성되다 보니 청약경쟁도 치열하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전국 청약경쟁률 상위 10개 단지 중 50% 이상이 10대 건설사 물량이었다. 지난 9월 GS건설이 공급한 ‘명륜자이’는 346가구 모집에 18만1152명이 모여 총 523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 기록했다. 이어 4월 분양한 ‘마린시티자이’는 450대 1, 8월 분양한 ‘대연자이’는 330대 1, 5월 분양한 ‘거제센트럴자이’는 327대 1 등이었다.
이에 11월 분양하는 10대 건설사 물량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우건설은 11월 경기도 용인과 서울 서대문에서 각각 분양에 나선다. 우선 경기도 수지구 풍덕천동 59-2번지 일대에서 ‘수지 파크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3층 5개동 전용 59·84㎡ 총 430가구로 구성됐다. 신분당선 수지구청역 역세권에 위치했고 단지 옆으로 6만㎡ 규모의 수지체육공원이 마주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이어 서울 서대문구에서는 연희1구역을 재건축한 ‘연희 파크 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9층 5개동 전용 59~112㎡ 총 396가구로 이뤄진다. 이 중 288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이어 강원 동해시 이도동 108번지에서 ‘동해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0층 8개동 전용 59~84㎡ 총 469가구 규모로 전 가구가 중소형으로 구성됐다. 단지가 들어서는 북평·이도지구는 동해항, 북평산업단지 등이 인접해 직주근접성이 뛰어나다. 또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656번지 일원에서는 ‘청주 가경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7개동 전용 59~114㎡ 총 905가구 규모다.
대림산업은 11월 경남 밀양시 내이동 1408-29번지 일원에 ‘e편한세상 밀양강’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4개동 전용 84~112㎡ 총 441가구로 구성된다. 밀양강변에 위치해 뛰어난 조망을 자랑하며 밀양대로를 이용해 약 10분 내외로 삼문동과 시청 생활권에 진입할 수 있다.
삼성물산은 서울 성북구 석관동 58-56번지 일원에 ‘래미안 아트리치’를 11월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3층 14개동 총 1091가구 규모로 전용 39~109㎡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 중 전용 59~109㎡ 616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단지 가까이 위치한 청량리역은 GTX B노선, C노선, KTX 올림픽선이 개통될 예정이다.
최영록 기자 manddi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