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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선영의 애절함이 통했던 것일까? 우여곡절 끝에 만난 그 여자에게 나선영은 앞서 촬영한 사진을 보여준다.
시치미를 떼며 초지일관 모르는 일이라 하던 그 여자는 흠칫 놀라고 상황을 살핀다.
나선영은 자신이 현재 파파그룹의 부회장으로 어떤 경우에도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해주겠다며 신다희를 만나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 차분하게 물어본다.
그리고 신다희 엄마 대역을 했던 여자의 딸은 단념한 듯 진실을 말해야겠다고 생각하는데……
그 시각 나선영의 남편 김상호(금방석/ 이훈 분)와 그의 내연녀 신다희는 나선영이 어디에 갔는지 알게 된다.
화들짝 놀란 신다희는 이력서 조작에 이어 엄마까지 모두 거짓말로 꾸며진 가짜였다는 사실이 밝혀질까 노심초사한다.
어긋한 욕망에 사로잡힌 김상호와 신다희는 수 십 년 동안 나선영의 눈을 피해 내연관계를 유지해왔다.
김상호와 신다희의 거짓말은 또 다른 거짓말을 낳았고 끝없는 거짓과 배반 속에서 저들의 이익만을 생각했다.
뿐만 아니라 김상호는 파파그룹의 모든 경영권을 자신의 손아귀에 넣게 될 날만 기다리며 온갖 만행도 서슴지 않았는데……
신다희의 실체가 점점 밝혀지면서 김상호 역시 시커먼 속내가 드러나기 시작한 것이다.
이에 평생 남편을 믿어주고 사랑해 왔던 나선영이 이 둘의 실체를 알아가면서 어떤 반전을 보여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배우 김지영(이은희 역), 이민영(나선영 역), 고세원(나민수 역), 이훈(김상호 역), 심은진(신다희 분), 장동직(오우주 역), 공다임(이해인 역) 등이 출연하고 있는 ‘사랑이 오네요’는 지난 26일 86회 방송기준(닐슨코리아 제공) 12.7% 시청률을 기록했다.
차윤호 기자 gen1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