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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3분기 스마트폰 적자확대...영업이익 2832억원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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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3분기 스마트폰 적자확대...영업이익 2832억원 기록

LG전자 자료 이미지.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LG전자 자료 이미지.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이규태 기자] LG전자가 올 3분기 올레드 TV를 비롯한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로 가전 부문에서는 분기 사상 최대 영업실적을 거뒀으나 휴대폰 부문의 적자는 확대됐다.

LG전자는 올 3분기 연결 매출 13조2243억원, 연결영업이익 2832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14조288억원) 대비 5.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2940억 원) 대비 3.7% 감소했다.

스마트폰 부문에서의 적자 확대가 LG전자의 발목을 붙잡았다. MC사업본부는 3분기 4364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H&A사업본부와 HE사업본부는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했다.

H&A(Home Appliance & Air Solution)사업본부는 매출액 4조2712억원에 영업이익 3428억원을 올렸다.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유럽, 아시아 지역의 매출신장과 한국시장의 꾸준한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

특히 LG시그니처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와 국내 에어컨 사업이 호조가 한 몫을 했다.
HE(Home Entertainment)사업본부는 매출액 4조 1415억원에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 3815억원을 기록했다.

HE사업본부 매출액은 TV 판매량은 늘었으나, 판매 가격 하락과 원화 강세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했다.

스마트폰 부문인 MC(Mobile Communications)사업본부의 부진은 계속됐다.

MC사업본부는 3분기 매출액 2조5170억원, 영업손실 436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프리미엄 제품 판매 부진과 스마트폰 판매 가격 하락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3%, 전분기 대비 24.3% 감소했다.

매출 감소와 더불어 사업구조개선 비용 발생으로 영업손실이 확대됐다.

VC(Vehicle Components)사업본부는 매출액 6749억원, 영업손실 162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LG전자는 가전시장의 저성장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시스템 에어컨, 빌트인 등 B2B 사업과 프리미엄 가전 시장은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H&A 사업본부는 LG시그니처를 필두로 시장 선도 제품 판매에 집중하는 한편 한국과 미국을 동시에 공략하는 빌트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등을 통해 B2B 사업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MC사업본부는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V20와 X/K 시리즈 등 보급형 스마트폰 판매에 주력하고, 사업 구조 개선을 통한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지속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규태 기자 all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