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에 따르면 전남대 최영태교수와 조선대 김성재 교수, 광주대 이민원 교수 등 광주·전남지역 200여명의 교수는 이날 국정농단 사태를 규탄하는 내용의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이어 "국회와 정당대표들은 하루 빨리 회동해 거국내각 구성에 합의하고 이 거국내각이 박대통령의 잔여임기동안 국내정치와 행정을 책임지도록 협력해야 한다"면서 "국회는 국정 농단 사태를 조사할 특별검사를 임명함과 동시에 현재 거론되는 인사들의 출국금지, 해외체류자의 소환 등 시급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지역 대학중 조선대 총학생회가 처음으로 시국선언을 했다.
조선대 총학생회는 이날 오후 학교 헌혈의 집 앞에서 15개 단과대학 대표 등 학생 30여명이 모인 가운데 "대한민국 대통령은 누구인가"라는 제목의 시국선언문을 낭독했다.
이들은 선언문을 통해 "최순실이라는 개인이 국가 수반인 대통령의 연설문, 극비 보안의 남북관계, 정부부처의 각종 문서, 인사마저 개입해 국정을 농단해 왔다"고 주장했다.
또 "최씨의 자녀는 이화여대에 부정입학하고 비정상적인 학사 특혜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런 사실에 비춰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누구인지 근본적인 물음을 던질 수 밖에 없다"며 "검찰은 청와대를 비롯한 성역없는 수사를 통해 엄중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통령은 국기문란행위를 자행한 점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하고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고 뉴시스는 전했다.
2016 광주청년학생대회 준비위원회도 이날 오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비선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등 광주전남 지역에서도 시국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