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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가는 길' 김하늘, 신성록과 마음 정리 끝!…장희진, 이상윤에 고택 남기고 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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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가는 길' 김하늘, 신성록과 마음 정리 끝!…장희진, 이상윤에 고택 남기고 떠나

27일 밤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공항가는 길'12회에서는 최수아(김하늘)가 마음 정리를 끝내 박진석(신성록)과 이혼을 암시했다./사진=KBS2 방송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27일 밤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공항가는 길'12회에서는 최수아(김하늘)가 마음 정리를 끝내 박진석(신성록)과 이혼을 암시했다./사진=KBS2 방송 캡처
[글로벌이코노믹 김성은 기자] 하늘이 신성록과 이혼을 결심한 듯 '점검 끝'이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27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공항가는 길'(연출 김철규, 극본 이숙연)12회에서 최수아(김하늘)는 남편 박진석(신성록)과 이혼을 결심하고, 김혜원(장희진)은 조건으로 내걸었던 고택을 서도우(이상윤)에게 돌려주고 이혼을 결심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제주 공항에서 늦은 밤 일을 마치고 가는 최수아와 서도우는 운명처럼 재회를 시작했다.

수아는 처음에는 혼란스러워 했지만 곧 도우에게 "그땐 거짓말을 해서라도 도망치고 싶었는데, 지금은 거짓말을 해서라도 여기 있고 싶고"라며 속마음을 드러냈다.

도우는 이웃이라는 이름으로 수아의 집 근처를 자전거를 타고 수시로 들락거리며 사춘기 소년같은 설렘을 보였다.

한편, 수아의 남편 박진석은 갑자기 제주도로 내려와 수아와 잘 해보려 했지만 자꾸만 엇박자를 보였다. 수아는 진석이 온다는 연락을 받자 허둥대기 시작했고 진석은 하루를 살아도 갑출 건 다 갖추고 살아야 된다고 주장했다.

진석이 침대며 가구를 사주겠다고 우기자 수아는 도우에게 주문한 식탁을 생각하며 "식탁은 샀고, 식탁 하나면 돼. 그거면 다 돼"라며 다른 가구가 필요없다고 고집을 피웠다. 하지만 박진석은 식탁사이즈를 재러 온 사람을 통해 서도우가 제주도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김혜원은 이혼 조건으로 고택관리를 내걸었으나 서도우에게 돌려주기로 결심했다. 혜원은 김관장을 찾아가서 "고택은 재단에서 기부 형식으로 자금 조달을 해달라"며 "도우씨가 살고 도우씨가 관리해야 관장님이 아시는 대로 보존됩니다"라고 요청했다. 대신 혜원은 위자료로 "원하는 만큼 공부하고 일 할 수 있게 해 달라"고 부탁했다.
고택을 떠나기 전 혜원은 딸 애니(박서연)를 유학보내기 위해 서류를 꾸미던 날을 떠올렸다. 혜원은 애니가대답할 말을 자기 마음대로 결정하며 이름까지도 은우 대신 애니로 하라며 냉혹하게 몰아 붙였던 것을 하나씩 기억해 냈다.

이후 혜원은 도우에게 전화로 "한번만 더 물어볼게. 만약 애니가 나타나지 않았다면 나를 받아 줬을까?"라고 물었다. 이에 도우는 "죽 지켜봤어. 결혼할만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어"라고 담담하게 대답했다.

도우는 "이제 초조함, 불안감 없이 편하게 살아"라며 "시간되면 애니한테 한 번 가 봐"라고 혜원에게 부탁했다. 애니를 모셔 놓은 납골당을 찾아 간 혜원은 '니 말대로 그냥 같이 살걸'이라고 후회했다.

엔딩에서 최수아는 서울을 다녀 온 박진석의 후배가 해 준 더 이상 거짓말 하지 말라며 "끝을 내야 좋은 걸 당당하게 누릴 수 있다"는 조언을 곱씹었다.

집으로 가는 길에 수아는 하늘을 향해서 마치 기내 짐칸을 점검하는듯한 손짓을 한 수아는 "점검 끝"이라며 편안한 얼굴로 정거장을 향했다. 마침 도우가 트럭을 끌고 수아 앞에 나타났다.

한결 가벼운 얼굴이 된 수아는 도우에게 "여기서도 그게 될려 나. 차로 한바퀴 휘"라며 드라이브를 요청했다

이후 "물어볼게 많다"는 도우에게 수아는 일기처럼 써 놓은 자신의 문자를 보여주며 "트럭 짐칸에 꼭 타보고 싶었다"며 그쪽으로 자리를 옮겼다. 수아는 트럭 짐칸에서 자유를 처음 맛보는 듯한 편안한고 행복한 얼굴로 스치는 바람을 즐겼다.

도우는 수아의 폰에서 "세상과 뚝 떨어진 것 같은 도우씨같은 그런 곳을 찾았어요"라는 글과 함께 자신이 발견한 고은희(예수정) 여사의 작품을 모신 바로 그 집 사진을 보고 미소를 지었다.

한편, 박진석은 송미진(최여진)의 집에 드나드는 남자의 정체를 의심했으나 바로 최수아의 동생 최제아(김권)라는 소리를 듣고 안심했다.

인생의 두 번째 사춘기를 지내는 수아와 도우는 이제 제주도에서 돌싱을 앞둔 상황을 맞았다.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