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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제이콘텐트리, JTBC 실적 개선으로 방송사업부문 성장… 올 영업익 36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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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제이콘텐트리, JTBC 실적 개선으로 방송사업부문 성장… 올 영업익 36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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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콘텐트리는 JTBC와 같이 중앙일보그룹에 속한 기업으로 종합편성채널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교보증권 정유석 연구원은 제이콘텐트리가 JTBC와 지분관계는 없지만 JTBC의 실적 개선이 제이콘텐트리의 방송사업부문의 성장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정 연구원은 제이콘텐트리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3610억원(전년비 +3.2%), 영업이익 360억원(전년비 +14.6%), 당기순이익 260억원(전년비 +32.7%)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JTBC ‘뉴스룸’은 지난 25일 시청률 8.1%를 기록하여 24일 대비 3.8%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JTBC 드라마 중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던 ‘밀회’(5.4%)보다 2.7%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또한 같은 시간대에 방송되는 SBS ‘8시 뉴스’(5.9%), MBC ‘뉴스데스크’(7.1%)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정 연구원은 드라마, 뉴스 등과 같은 TV 프로그램의 시청률 상승이 광고단가의 인상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방송사의 실적 개선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JTBC는 개국 이래로 2012년 영업손실 1400억원을 기록한 후 영업적자를 지속해 오고 있으나 적자폭은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2015년 영업손실 규모는 560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정 연구원은 “JTBC의 높은 시청률이 지속된다면 흑자 전환 시기를 앞당길 것”이라며 “또한 JTBC ‘뉴스룸’의 시청률 상승은 JTBC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시킨 것”이라고 판단했다.
정 연구원은 “제이콘텐트리의 방송사업부문은 현재 연간 5~6편의 드라마를 제작 중”이라며 “JTBC의 실적 개선으로 지금보다 많은 드라마 제작 예산이 편성된다면 드라마 제작 편수가 증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2016년 방송사업부문은 매출액 870억원(전년동기비 +4.5%), 영업이익 60억원(전년동기비 +28.2%)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 연구원은 “제이콘텐트리가 영화사업부문 메가박스에서 안정적으로 실적 창출이 가능하고 최근 적자사업부문인 잡지사업부문을 매각(상반기 영업손실 -40억원)하여 실적 안정성을 강화했다”며 “방송사업부문의 성장이 더해진다면 기업가치가 재평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제이콘텐트리의 주가는 27일 종가 3895원으로 지난해 8월 17일 고점 6460원에 비해 39.7% 하락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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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성 경제연구소 부소장 kim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