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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람' 결말 우희진, 현우성과 포옹 해피엔딩…오미희, 공금횡령·뺑소니 범으로 징역 10년…장재호·천세명 미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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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람' 결말 우희진, 현우성과 포옹 해피엔딩…오미희, 공금횡령·뺑소니 범으로 징역 10년…장재호·천세명 미국행

지난 6개월 간 방송된 MBC 아침 일일드라마 '좋은 사람'이 28일 종방했다./사진=MBC 방송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6개월 간 방송된 MBC 아침 일일드라마 '좋은 사람'이 28일 종방했다./사진=MBC 방송 캡처
[글로벌이코노믹 김성은 기자] '좋은 사람'에서 우희진이 현우성과 극적으로 재회하며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28일 오전 방송된 MBC 일일극 '좋은 사람'(연출 김흥동, 극본 은주영·최연걸) 최종회에서는 차승희(오미희)가 뺑소니와 공금횡령 등으로 10년 형을 받고 수감됐다. 홍문호(독고영재)는 자신이 보관하고 있던 뺑소니 진짜 동영상을 제공한 후 죗값을 치르겠다며 스스로 감옥행을 택했다. 윤정원(우희진)은 석지완(현우성)과 극적으로 재회했다.
이날 방송에서 차승희 회장 취임식장에 나온 변춘자(이효춘 1인 2역)는 "차승희에게 협박을 받아 가짜 차옥심 노릇을 했다. 회장 자리를 넘긴 것도 협박을 받아 행한 것이다. 진짜 회장은 저 분이다"라며 차옥심을 가리켰다.

차옥심은 또박또박 "대영그룹 회장 차옥심입니다"라며 그동안 차승희에게 줬던 주식과 모든 권한을 몰수했다.

차승희는 길길이 날뛰었고 윤정원은 그런 차승희를 막으면서 교통사고 동영상을 회장 취임식 자리에 증거로 내밀었다.

이에 차승희는 조작된 것이라고 항변했지만 진짜 동영상이 비치자 깜짝 놀랐다. "어떻게 이게"라고 놀라는 순간 홍문호가 나타나서 "당신이나 나나 그동안 행한 죗값을 치러야해"라고 차승희에게 말했다.

경찰이 출동하자 차승희는 "내가 무슨 죄를 졌다고 죗값을 치러야 해?"라고 뻔뻔하게 반항했다. 차승희는 "난 이대로 안 끝내. 절대 못 끝내. 놔. 이영훈 사고는 홍문호에게 물어보면 알게 돼"라고 소리치며 끌려나갔다.

한편, 지나(천세명)는 친엄마 변춘자와 화해했다. 차승희의 회장 취임식을 막은 변여사에게 지나는 "잘 하셨어요. 엄마"라며 포옹했다. 이에 변여사는 "다음에 만날 때는 네가 말한 대로 떳떳하고 자랑스러운 엄마가 돼 있을 게"라고 다짐했다. 지나는 석지완에게 작별 인사를 나누고 다시 미국으로 출국했다.
홍문호는 경찰에 자수하기 전 석지완에게 홍수혁(장재호)을 부탁했다.

오피스텔로 지완을 찾아 온 홍문호는 "지금 자수하러 갈 생각이야. 죄 지은 만큼 벌 받아야지. 그 단순한 진리를 외면하느라 그동안 잃은 게 너무 많아. 부탁하고 싶은 게 있는데 수혁이를 부탁해도 되는지. 수혁이는 그래도 네 동생이잖니"라고 말했다.

수혁은 짐을 챙겨 미국으로 출국했고 석지완은 수혁과 동반 출국해 그의 건강이 회복될 때까지 돌보았다.

차승희는 공금횡령과 뺑소니 사고 은닉으로 10년 형을 선고 받았다. 교통사고 핵심 자료를 은닉하고 회사 내에서 본인의 직위를 이용해 공금을 횡령한 혐의가 적용된 것.

하지만 차승희는 끝까지 죄를 뉘우치지 않고 홍문호 탓을 했다. 차승희는 "홍문호 이게 다 당신 때문이야. 죽어도 너 용서 안해"라고 이를 갈았다. 또 수감되기 위해서 끌려가다가 윤정원과 김은애(김현주)를 보자 "내가 가만 안두겠어. 죽여버릴 거야. 난 아무 죄 없다고"라며 표독스럽게 굴었다.

차옥심과 김은애, 윤정원, 이예준(이민호)은 저택으로 함께 돌아갔다. 윤정화(명지연)와 박명수(이제훈)는 예쁜 아기를 낳았다. 변춘자는 농촌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방지 강의를 하고 다녔다. 차만구(남경읍)와 박미선(박정수)는 재혼했다.

엔딩에서 차승희는 풀려나 수녀원이 운영하는 복지센터에서 기억을 잃고 봉사하는 삶을 살았다.

차옥심과 윤정원은 그런 차승희를 면회갔다. 수녀는 "차승희가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고 하루 한끼만 먹기를 고집한다"고 알렸다. 차옥심이 빨랫감을 들고 나오는 차승희를 보고 "승희야"라고 불렀지만 그녀는 무심히 쳐다보기만 했다. 이에 수녀는 "승희라는 이름을 기억하지 못한다"며 "여기서는 마르다라고 불린다"고 말했다.

차옥심은 "마르다님은 절 기억하지 못하겠지만 예전부터 잘 아는 사이예요"라며 전에 좋아했던 것이라며 준비해 간 음식을 꺼내 놓았다. 가만히 앉아 있던 차승희는 그 음식을 손에 들고 뛰쳐나갔다. 한참을 도망간 차승희는 손으로 음식을 먹으며 오열했다. 과거 기억을 잃은 것이 아니라 잃어버린 척 했던 것이었다.

한편, 석지완은 귀국하자마자 제일 먼저 홍문호를 만나러 갔다. 지완은 문호에게 "수혁이 상태 아주 많이 좋아졌어요. 몸도 마음도 많이 회복됐어요"라고 알렸다.

윤정원은 푸드 프로그램에 사용할 신선한 해산물 식재료를 둘러봤다. 석지완은 그런 정원을 몰래 보는 따라다녔다. 바닷가로 나선 윤정원이 힐을 신고 산책을 하자 석지완이 몰래 따라와 셔터를 눌러댔다. 윤정원이 갑자기 뒤를 돌아보면서 두 사람은 재회했고 포옹하면서 엔딩을 맞았다.

마지막 내레이션으로 "가장 사랑했던 사람이 배신을 했을 때 긴 터널을 지나 온 삶같이 느껴졌다. 하지만 나 혼자만 그런 것이 아니다. 난 다시 한 번 믿어 보려한다 결국 사람만이 희망이고 위안이다"라는 정원의 음성이 흘렀다.

후속작으로 선우재덕, 강별, 권현상, 김소혜 주연의 '언제나 봄날'(연출 이형선, 극본 김미경)이 오는 31일 첫방송된다.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