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내심(고두심)이 그동안 모아둔 모든 고물을 한마디 말도 없이 싹 다 팔아치우자 신중년(장용)은 인내심이 완전히 바닥을 친다.
아내 인내심이 "얼마나 개운하고 좋은지"라고 받아치자 신중년은 "어떻게 니 마음대로 막 해? 어떻게 이렇게 사람 맘을 몰라!"라고 소리친다.
분노한 신중년은 집을 나가버리고, 내심은 그런 중년의 반응에 기가 찬다.
한편, 자신을 위한 갑돌의 속 깊은 마음을 알게 된 갑순은 눈물을 흘리며 갑돌이를 찾아간다.
갑순이는 갑돌이 모친 남기자(이보희)에게 "갑돌이 한 번만 만나게 해주세요"라고 애원한다. 남기자는 갑순이에게 "너 아주 웃긴다. 당장 돌아가"라며 재수없다는 듯이 소금을 확 뿌린다.
그 시각 갑돌이는 옷을 차려 입고 "나 소개팅이나 해야지"라며 소개팅 준비를 마친다.
18회에서 갑순이와 갑돌이는 키스와 함께 겨우 두 사람의 마음을 다시 확인했는데, 소개팅 가는 갑돌이로 다시 또 갑순이와 엇갈리는 것은 아닌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한편, SBS 주말드라마 '우리 갑순이'(연출 부성철, 극본 문영남)는 토, 일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