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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톡톡]한미약품·유한양행·녹십자 ‘제약 빅3’ 임상중단 악재로 제약주 새파랗게 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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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톡톡]한미약품·유한양행·녹십자 ‘제약 빅3’ 임상중단 악재로 제약주 새파랗게 질렸다

한미약품 일간차트 / 자료=이베스트투자증권 HTS이미지 확대보기
한미약품 일간차트 / 자료=이베스트투자증권 HTS
[글로벌이코노믹 이태준 기자] 유한양행 -15.25%, 한미약품 -8.68%…

28일 증시에서 주요제약업체 주가는 단 한 종목도 오르지 못하는 참담한 성적을 거뒀다.
기술수출로 펄펄 날던 주요 제약업체들이 임상중단이나 연기라는 악재로 투자자들의 시선을 싸늘하게 만들었다.

한미약품은 이날 프랑스 파리에 본사를 둔 거대 제약기업 사노피와 기술 수출계약을 체결한 당뇨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임상 3상이 내년으로 연기됐다고 밝혔다.

한미약품은 지난달 30일에도 독일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과 임상단계에 있던 폐암 신약 ‘올무티닙’ 후보물질에 대한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해 베링거인겔하임에 임상을 맡겼으나 글로벌 임상 2상에서 환자가 사망하는 사례가 발생 임상이 중단돼 늑장공시 시비에 휘말리기도 했다.

유한양행도 신약 후보물질의 임상 중단 결정 소식을 알렸다. 유한양행은 전날 장 마감 후 2009년에 공동개발 및 상업화를 위해 (주)엔솔바이오사이언스로부터 도입한 퇴행성디스크치료제(YH14618)의 임상2상 결과에서 위약대비 통계적 유의성을 입증하지 못하여 임상 중단을 결정하였다고 공시했다.

녹십자도 이달 중순 혈우병 치료 신약 ‘그린진에프’의 미국 임상 3상을 중단한다고 밝혀 주가가 하락 중이다.

이밖에도 JW중외제약 10.35%, 대화제약 7.45%, 영진약품 7.05%가 하락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신약 개발 과정과 성공 확률에 대한 투자자 인식이 전환되는 계기가 되고 있다며 신중한 접근을 당부했다.
이태준 기자 tjlee@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