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문화인진흥재단의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김경상 작가는 1990년부터 유네스코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한 세계 100여곳을 방문해 지난 25년 간 세계문화유산을 카메라에 담아왔으며, 최근에는 한민족의 시원을 밝히기 위해 한·중·일에 흩어져 있는 단군의 흔적을 답사했습니다. 그동안 역사이야기로만 접했던 고조선 시대 단군 이야기가 김경상 작가에 의해 생생한 유적과 유물 사진으로 만납니다.
심양 신락(沈陽 新樂) 유적의 집터에서는 40여 점의 토기를 비롯해 석기(갈판과 갈돌 5묶음), 돌날석기 그리고 돌과 옥구슬, 뼈연모(22점), 탄화된 곡물 등이 출토됐다.
집터 안에서 출토된 유물을 보면 일정한 자리에 따라 배치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주목된다.
'깊은 독' 토기는 동북쪽, 돌날 석기는 동쪽 벽, 뼈연모와 구슬은 남동쪽에 있었다. 특히 북서쪽에서는 길쭉한 나무를 손질하여 편평하게 만든 조각품이 출토됐다. 끝쪽으로 갈수록 점차 너비가 좁아지면서 날카로워지며, 양쪽 면에는 새 모양을 부조한 무늬가 있다.
이것의 쓰임새와 의미에 대하여는 당시 권력을 상징하는 새모양 지휘봉[鳥形木雕器], 용린문(龍麟文) 목제 비녀 등 여러 견해가 있다.
화덕의 생김새는 모줄인 네모꼴과 둥근꼴이며 몇몇 집터에는 2기가 있었다.
유적의 가운데에 자리한 2호 집터가 대표적인데 규모가 가장 크다(95.5m²). 바닥은 불을 놓아 다졌고, 가운데에 냄비 모양의 화덕자리(1.4×0.2~0.3m)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