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쇼크는 주로 뉴욕 증시 등에서 많이 제기됐다.
그러나 나타난 결과는 그 반대이다.
외교 면에서도 당초에는 극단적 대치 가능성으로 트럼프 쇼크가 우려되었으나 트럼프 당선 후 러시아와 중국 등 경쟁국들이 오히려 환영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쑨저 미국 컬럼비아 대학 국제공공정책대학원 교수는 10일 이와 관련, 신경보(新京報)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대선에서 누가 당선되든 간에 중미 관계 협력의 큰 방향과 양국 공동이익이란 큰 틀은 변할 수가 없다"고 전제하면서도 "트럼프가 선거기간에는 강경한 공약을 걸었지만 당선 후에는 실행 가능한 내정·외교 정책을 펼칠 것이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진찬룽 중국 인민대 국제관계학원 부원장도 이날 환구시보 기고에서 "트럼프가 오바마 대통령의 정치적 유산을 계승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며 '아시아 재균형' 정책과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추진에 상당한 차질이 빚어져 중국 쪽에 유리한 점이 생길 것으로 전망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특히 트럼프 당선을 계기로 미국, 러시아 관계에 새로운 전기가 올 것이라며 트럼프 당선을 쌍수 들어 환영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 이후 환율, 뉴욕증시, 금값, 국제유가 등 세계경제도 전망도 낙관적이다.
미국 도처에서 반발 시위라고 하지만 일부지역의 현상일 뿐이다.
김재희 기자 yoonsk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