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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트랜스아시아 항공, 경영 악화로 운항 중단…내년 해산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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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트랜스아시아 항공, 경영 악화로 운항 중단…내년 해산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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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트랜스아시아 항공 홈페이지 캡쳐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대만 항공 대기업 트랜스아시아 항공(TransAsia Airways·復興航空)이 경영 악화로 운항을 전면 중단한다.

22일 대만 연합보(聯合報) 등 외신에 따르면 트랜스아시아는 21일 임시 임원회의를 통해 사업 중단을 결정하고 내년 1월 주주총회를 열어 정식 해산한다는 방침이다.
1951년에 대만 첫 민간 항공회사로 설립된 트랜스아시아는 최근 대만 내 노선뿐만 아니라 중국·일본 등 글로벌 노선 확대에 나섰다. 2012년에는 일본에 지사를 설립하는 등 규모를 키웠다.

하지만 2014년 7월과 2015년 2월 발생한 추락사고로 48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경영이 악화, 올 3분기까지 손실은 22억 대만 달러(약 812억원)에 달했다.

한편, 트랜스아시아가 사업 중단 이유를 밝히지 않은 채 이날 항공기 운항을 전면 중단하면서 이미 티켓을 구입한 5000여명의 고객이 불편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대만 교통부는 “갑작스런 결항으로 영향을 받은 고객에게 죄송하다”며 “구입한 항공권은 모두 환불 조치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동화 기자 dh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