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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상의 고조선 단군루트를 가다(15)] 홍산문화(紅山文化) 발굴 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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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상의 고조선 단군루트를 가다(15)] 홍산문화(紅山文化) 발굴 옥기

글로벌이코노믹은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김경상의 '한민족의 시원-고조선 단군루트를 가다'를 연재합니다.

한류문화인진흥재단의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김경상 작가는 1990년부터 유네스코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한 세계 100여곳을 방문해 지난 25년 간 세계문화유산을 카메라에 담아왔으며, 최근에는 한민족의 시원을 밝히기 위해 한·중·일에 흩어져 있는 단군의 흔적을 답사했습니다. 그동안 역사이야기로만 접했던 고조선 시대 단군 이야기가 김경상 작가에 의해 생생한 유적과 유물 사진으로 만납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편집자 주>


옥, 동석병용시대 홍산문화(紅山文化: B.C. 4500-B.C. 3000), 내몽고 자치구 적봉박물관이미지 확대보기
옥, 동석병용시대 홍산문화(紅山文化: B.C. 4500-B.C. 3000), 내몽고 자치구 적봉박물관

제사유적도 두 곳에서 발견됐다. 객좌현(喀左縣) 동산취(東山嘴)와 건평현(建平縣) 우하량(牛河梁) 제사유적이 그것이다.

동산취 제사유적은 넓은 들판에 불록하게 솟은 산 위에 축조됐는데 이 유적에서 임부상(姙婦像)이 발견됐다. 특히 우하량 제사유적에서는 적석계단묘(積石階段墓)와 여신묘(女神廟)가 동시에 발견되어 주목된다.

우하량 제사유적에 대한 기초적인 조사를 마친 결과 이 유적은 홍산문화 후기에 축조된 것이 확실하다는 견해가 제시되었다. 그리고 두 유적에서는 만주지역에서는 보기 힘든 곰 머리 형상의 소조상(塑造像)도 발견되었다.

홍산문화 유적은 선대문화인 흥륭와문화나 조보구문화 유적의 분포지역보다 훨씬 넓게 분포하고 있는데 전체 요서지역이 홍산문화권역에 포함된다고 봐야 할 것이다. 유적이나 유물 등 현재의 문화현상으로 볼 때 연대는 기원전 4000여 년 전부터 기원전 3000년 무렵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