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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상의 고조선 단군루트를 가다(19)] 우하량(牛河梁) 웅녀 동굴에서 발굴된 곰의 턱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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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상의 고조선 단군루트를 가다(19)] 우하량(牛河梁) 웅녀 동굴에서 발굴된 곰의 턱뼈

글로벌이코노믹은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김경상의 '한민족의 시원-고조선 단군루트를 가다'를 연재합니다.

한류문화인진흥재단의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김경상 작가는 1990년부터 유네스코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한 세계 100여곳을 방문해 지난 25년 간 세계문화유산을 카메라에 담아왔으며, 최근에는 한민족의 시원을 밝히기 위해 한·중·일에 흩어져 있는 단군의 흔적을 답사했습니다. 그동안 역사이야기로만 접했던 고조선 시대 단군 이야기가 김경상 작가에 의해 생생한 유적과 유물 사진으로 만납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편집자 주>

홍산문화 우하량 유적 여신묘 발굴터, 동석병용시대 홍산문화(B.C. 4500~B.C. 3000) 이미지 확대보기
홍산문화 우하량 유적 여신묘 발굴터, 동석병용시대 홍산문화(B.C. 4500~B.C. 3000)


홍산문화 우하량 유적에서 발견된 웅녀 동굴(여신전)은, 눈동자 자리에 ‘둥근 녹색 옥(玉)돌’을 박은 여자 두상(頭像)과 이 두상에서 분리된 것으로 보이는 무릎 꿇은 여자 나신상이 발견된 곳으로 유명하다.

웅녀 동굴에서는 또 ‘곰의 발’ 모양을 한 토기도 발견되었다.

흙으로 빚은 동물상 파편을 곰상의 것으로 판단한 이유는 머리부에 넣었던 것으로 보이는 곰의 턱뼈가 발견됐기 때문이다.

후기 신석기인들은 돼지를 키웠는데 돼지에게는 발굽이 있다. 곰 턱뼈가 발견된 곳에서는 발굽이 아니라 발톱이 있는 육식동물의 발을 빚은 조소상(彫塑像) 파편이 발견됐다. 곰 뼈가 발견됐으니 이 파편은 곰상의 것으로 판단된다.
그리고 두 눈에 푸른 옥(玉)을 박아 형형한 느낌을 주는 사람 얼굴상이 나왔다. 이 얼굴상과 한 몸이었던 것 같은 여성의 젖가슴과 가부좌를 튼 다리의 조소상 파편도 발견됐다. 웅녀족의 실존을 간접 확인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