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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익실현 매물 등장에 달러인덱스 0.06% 하락…전문가들 “달러 여전히 상승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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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익실현 매물 등장에 달러인덱스 0.06% 하락…전문가들 “달러 여전히 상승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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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 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트럼프 랠리’로 1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달러 가치가 드디어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로 인해 엔화와 유로화는 소폭 강세를 보였지만 위안화는 오르며 7위안 선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보다 0.06% 하락한 101.33을 나타냈다. 트럼프 정권의 경제정책으로 미국의 물가와 금리가 뛸 것이라는 기대감에 달러인덱스는 대선 이후 4% 급등했다.
미국 국채수익률 상승세로 인해 금융관련 업종의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전문가들은 여전히 “달러는 상승 추세에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지난 25일 일시적으로 113.90엔까지 하락하며 3월 중순 이래 약 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은 이날 일시적으로 111.66엔까지 하락했다. 이후 일본 수입업체의 ‘엔화 매도·달러 매수’로 엔화 하락세가 제한되며 장중 112.23엔까지 반등했다.

유로화 가치는 0.16% 상승한 1.0606달러를 기록하며 장중 11거래일 만에 최고치를 나타내기도 했다.

한편 중국 위안화는 중국 당국의 견제에도 불구하고 평가절하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22% 낮아진 6.8889위안으로 고시됐다. 이는 0.22% 절상된 것으로 최근의 절하 추세에 일단 제동을 걸었다는 의미는 있다.

하지만 신화통신 등 중국 언론은 연내에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이 7위안 선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 경우 외자유출 가속화가 우려된다.

이동화 기자 dh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