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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샤페코엔시 축구팀 전세기 추락사고…펠레· 메시·네이마르·루니등 애도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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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샤페코엔시 축구팀 전세기 추락사고…펠레· 메시·네이마르·루니등 애도 물결

28일(현지시간) 브라질 축구팀을 태운 전세기가 추락해 71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 사진=뉴시스
28일(현지시간) 브라질 축구팀을 태운 전세기가 추락해 71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 사진=뉴시스
비행기 사고로 참변을 당한 브라질 프로축구 샤페코엔시 클럽 선수들을 애도하는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샤페코엔시 클럽 선수들을 태운 전세기는 지난 29일(한국시간) 브라질을 떠나 코파 수다메리카나 결승전이 치러지는 콜롬비아로 이동하는 도중 추락했다.
탑승객 77명 가운데 71명이 숨졌고 6명은 극적으로 목숨을 구했다.

기적적으로 생존 사람은 선수 3명, 승무원 2명, 기자 1명이라고 미 CNN은 설명했다.

애초 승객수가 81명으로 알려졌지만, 탑승자 명단에 있던 4명은 비행기를 타지 않았다.

사고 소식이 알려지자 축구 스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애도의 말을 전하고 나섰다.

브라질 '축구황제' 펠레는 자신의 트위터에 "브라질 축구가 비탄에 빠졌다. 비극적인 손실"이라며 "유가족들에게 조의를 표한다. 부디 편히 쉬소서"라는 글을 남기고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의 공격수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도 추도 대열에 동참했다.
메시는 페이스북 계정에 "사고를 당한 선수들의 가족과 친구들, 서포터스, 구단 관계자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을 전한다"는 글을 남겼다.

또 메시의 팀 동료이자 브라질 축구대표팀의 간판 공격수 네이마르(바르셀로나)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믿을 수 없는 비극적인 사고"라며 "비행기 사고는 물론 비행기에 타고 있던 선수들이 가족들과 이별을 해야 한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절대 믿을 수 없는 사건이다. 전 세계가 울고 있다"고 슬퍼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골잡이 웨인 루니도 트위터를 통해 "슬픈 소식이다. 샤페코엔시 선수들과 가족들에게 위로를 보낸다"는 글을 남겼다.

또 맨유의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도 트위터에 남다른 슬픔을 전했다. 이번 사고로 숨진 샤페코엔시의 미드필더 클레베르 산타나와 각별한 인연 때문이다.

그는 "비행기 사고 소식을 듣고 너무 가슴이 아팠다"라며 "클레베르 산타나와는 라커룸을 함께 사용했다. 지금 감정을 뭐라고 표현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브라질 프로축구의 강호인 플라멩구, 팔메이라스, 상파울루 클럽이 비행기 사고로 참변을 당한 샤페코엔시 클럽 돕기에 나섰다.

샤페코엔시는 인구 20만 명의 작은 도시인 샤페쿠를 연고로 하는 팀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30일(한국시간) "브라질 프로축구를 이끄는 주요 클럽들이 비행기 사고로 선수들의 대부분을 잃은 샤페코엔시의 팀 재건을 위해 선수를 임대하겠다고 자발적으로 나섰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플라멩구, 팔메이라스, 상파울루 클럽은 선수 임대뿐만 아니라 브라질축구협회에 앞으로 세 시즌 동안 샤페코엔시 클럽이 2부리그로 강등되지 않도록 요청도 했다"고 덧붙였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