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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올해 인사 대폭 늦춰질 전망…특검수사·지배구조 개편 영향

기사입력 : 2016.11.30 16:36 (최종수정 2016.11.30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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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서초사옥. 사진/뉴시스
삼성 서초사옥.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유호승 기자] 삼성의 올해 인사가 대폭 늦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순실 게이트’와 연관된 특검수사 및 삼성전자 지배구조 개편 이슈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매년 12월 초 인사를 실시했던 삼성은 올해 인사를 내년으로 미뤘다. 일각에선 2008년 비자금 사건으로 특검을 받을 당시 정기인사를 1월에서 5월로 미룬 것처럼 올해 인사도 2017년 5월로 미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 최순실 여파, 삼성 정기인사까지 늦추다

삼성은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크게 3가지 의혹을 받는다. 국내 대기업 집단 중 삼성은 미르·K스포츠재단에 가장 많은 204억원을 출연했다. 이와 관련해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13일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이 부회장 뿐만 아니라 최순실 게이트에 연관돼 있다는 의혹을 받는 임원들 역시 검찰에 줄줄이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또한 삼성 서초사옥은 이달에만 3차례의 검찰 압수수색을 받았다.

삼성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찬성한 국민연금공단의 의사결정 과정과 관련된 의혹도 받는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은 지난해 5월 합병계획을 발표했다. 당시 시가 기준으로 결정된 합병비율은 제일모직의 최대주주인 이 부회장 등 총수 일가에게 유리하고 일반 주주들에게 불리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이에 미국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는 합병 반대세력을 결집했다. 하지만 당시 10%의 지분을 가진 국민연금이 찬성해 합병안은 가결됐다. 일각에선 국민연금이 삼성물산 합병에 찬성표를 던진 것을 두고 다양한 해석을 내놨다. 이 과정에 청와대 등이 개입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다.

또한 삼성은 최순실과 딸 정유라씨 모녀를 특혜지원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검찰은 삼성이 최순실이 독일에 세운 비덱스포츠를 통해 280만 유로(약 35억원)을 지원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이 부회장의 지시나 정부와의 거래가 있었는지 여부 등을 파악하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과 김종중 미래전략실 사장, 김신 삼성물산 사장은 다음달 열리는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청문회에 증인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아울러 특검 활동기간은 90~120일이다.

◇ 공식화된 ‘6개월’…내년 상반기 삼성전자 인적분할 절차 돌입

삼성전자는 지난 29일 이사회를 통해 기업구조 개편에 6개월 가량의 검토기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일부에서 제기된 ‘삼성 5월 인사설’은 이 ‘6개월’에 기인한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의 과거 발표 기조를 봤을 때 ‘6개월’이라는 확실한 시간을 공표한 것은 사실상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공식선언과 같다”며 “막연한 ‘기업구조 검토’가 아닌 ‘지주회사 전환’까지 언급된 점으로 볼 때 내년 상반기께 인적분할이 실시될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지배구조 개편을 위해 인적분할 절차에 돌입하면 내년 상반기께 이재용 체제의 서막이 오르게 된다. 올해 정기인사를 내년 5월로 미루면 인적분할로 견고해진 이재용 체제를 보좌한 새로운 인물들이 요직에 선임될 가능성이 높다.

삼성은 올해 인사에 관해 말을 아끼고 있다. 단 지난해와 같은 시기인 12월 초에 인사를 실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유호승 기자 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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