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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OPEC 감산 합의 에너지주 급등 속 혼조세…국제유가 급등 WTI, 9.3% ↑(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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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OPEC 감산 합의 에너지주 급등 속 혼조세…국제유가 급등 WTI, 9.3% ↑(상보)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뉴욕증시가 석유수출국기구(OPEC)회원국이 8년 만에 산유량 감축에 합의한데 힘입어 에너지주가 급등세를 보인 가운데 다우지수는 0.01% 소폭 상승한 반면 나스닥은 1%이상 하락 하는등 혼조세를 나타냈다.

반면 국제유가는 산유국의 감산 합의에 따라 전날보다 4.21달러 급등했다.
30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8포인트(0.01%) 상승한 1만9123.5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85포인트(0.27%) 낮은 2,198.8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6.24포인트(1.05%) 내린 5323.68에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주가 OPEC 감산 합의로 4.8% 급등하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고 금융업종도 1.3% 올랐다.

반면 유틸리티는 3% 넘게 내렸고 통신도 2% 이상 하락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연준은 이날 경기 평가보고서인 베이지북을 통해 일부 기업들은 미 대통령 선거에 따른 불확실성이 있다고 보고했지만 미국 대부분 지역 경제가 성장세를 지속했다고 진단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12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98.6% 반영했다.
웨어러블 카메라 제조업체인 고프로는 직원 15%를 감원하고 일부 사업을 정리한다는 소식에 1.5% 상승했다.

의류업체인 아메리칸이글은 쇼핑 시즌인 이번 분기 순익 전망치가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 12% 떨어졌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OPEC의 감산 합의와 경제지표 호조가 시장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지만 시장 참가자들은 12월 기준금리 인상에 더욱 관심을 두고 있다고 진단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3.41% 오른 13.34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산유국의 감산 합의에 따라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내년 1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4.21달러(9.3%) 뛴 배럴당 49.4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승폭은 9개월만에 가장 큰 것이며, 이날 마감가격은 10월 27일 이후 약 5주만에 가장 높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내년 1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전 거래일보다 4.07달러(8.8%) 높은 배럴당 50.45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OPEC은 이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정례회의를 열고 하루 최대 생산량을 3250만배럴로 한정하기로 했다.

이는 10월의 1일 평균 생산량보다 120만배럴 줄인 것이다.

OPEC이 산유량을 줄이는 것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당시 OPEC은 하루 150만배럴 감산 결정을 내렸었다.

이날 회의는 9시간이나 이어졌을 정도로 진통이 거듭됐으나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이라크 등 3대 산유국이 쟁점에 합의하면서 전 회원국의 합의를 이끌어냈다.

OPEC 비회원국 중 최대 산유국인 러시아도 생산량을 감축할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금값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내년 2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16.90달러(1.4%) 내린 온스당 1,173.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거시경제 지표 호조로 달러 강세가 나타나 금에 대한 투자가 위축된 것으로 분석했다.

월간 기준으로는 8% 하락해 올해 들어 가장 큰 월간 낙폭을 기록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