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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정사, 갈등하는 젊은이에게 행복 길 제시하는 '2016 청년마음출가학교' 20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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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정사, 갈등하는 젊은이에게 행복 길 제시하는 '2016 청년마음출가학교' 20일 개막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현대의 젊은이들은 물질적으로는 과거에 비해 훨씬 풍요로운 삶을 살고 있다. 하지만, 우리 시대의 젊은이들에게 행복하냐고 물으면 '헬조선' '삼포세대' '수저론'이 튀어나오면서 대부분 불행하다고 답할 것이다.

고학력에 다양한 스펙을 쌓고도 안정된 직장을 찾기 어려운 우리 시대에, 청년들을 위한 행복의 길은 없을까. 물론 정부를 필두로 우리 사회가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하겠지만 우리 내면의 세계를 통해서 어느 정도 조절할 수 있을 것이다.
젊은이들의 삶의 가치에 대한 문제는 현대사회가 직면한 당면 과제인 동시에, 미래사회를 예비하는 실질적인 측면이다. 이런 점에서 힘들고 지친 청춘들의 아픔을 어루만지고 삶의 가치를 환기시켜 행복으로 인도하는 것은 이 시대 종교가 현대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책무라고 하겠다.

마음을 다스리는 불교가 인식주관을 전환하는 교육을 통해 우리 삶의 질과 만족도를 향상시키는 길을 제시하고 있다. 이름하여 청년마음출가학교다.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본사 월정사는 오는 20일부터 27일까지 7박8일동안 만 17세에서 29세까지의 남녀 각 30명을 대상으로 '2016 청년마음출가학교'를 실시한다.

이번 청년마음출가학교에는 지리산 실상사 회주이자 자성과 쇄신 결사 추진본부 화쟁위원회 위원장인 도법스님을 비롯해 소설가 조정래, 오대산 상원사 주지 인광 스님, 중앙승가대 불교학부 자현 스님이 강사로 나선다.

출가학교 관계자는 "모든 이 시대의 지친 젊은이들이 누구나 편히 와서 쉴 수 있는 넉넉한 곳에서, 자신을 되돌아보고 진정한 행복의 가치를 찾는 사색의 여정을 떠나보도록 하자. 이것은 나를 세워서 행복을 찾는 시대를 넘어선 가치에 대한 모색이다"고 말했다.
노정용 기자 no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