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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내수점유율 70% 재진입… 완성차 5개사 11월 판매 전년比 5.6%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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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내수점유율 70% 재진입… 완성차 5개사 11월 판매 전년比 5.6% 증가

[글로벌이코노믹 조규봉 기자] 신차 덕분에 국내 완성차 5개 업체들이 11월 단맛을 맛 봤다.

1일 현대·기아차, 한국지엠, 르노삼성, 쌍용자동차 등 국산 완성차 5개 업체에 따르면 11월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6% 증가한 86만8458대로 집계됐다.
내수와 해외부문 판매실적 모두 고른 증가세를 보였다. 완성차 5개업체의 내수판매량은 14만4814대로 전년 동월에 비해 2.2% 확대됐다. 해외판매량 역시 같은 기간 6.3% 증가한 72만3644대를 기록했다.

판매부진의 늪에 빠졌던 현대·기아차도 11월 들어 회복세로 돌아섰다. 현대·기아차의 11월 내수실적은 10만5538대로 전년 동월 11만5197대와 비교해 8.38% 줄었지만 전월에 비해서는 21%가량 판매량이 확대됐다.

내수판매가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현대·기아차의 시장점유율도 70%대에 재진입했다. 11월 점유율이 72.87%로 회복되며 지난달 70% 이하로 떨어졌던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의 판매량 확대가 두드러졌다. 한국지엠의 지난달 내수판매량은 5만3042대로 회사 출범 이후 11월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주력 모델인 말리부 판매량이 지난해 11월에 비해 무려 389.3% 증가한 4149대를 기록하며 판매량 확대를 이끌었다. 말리부는 6월 이후 중형세단(가솔린)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르노삼성도 지난해 11월에 비해 109.2% 확대된 1만2565대의 내수판매량을 기록했다. 올 초 출시 이후 중형차 돌풍을 이끌고 있는 SM6는 지난달에만 5300대가 팔리며 11월 누계 판매량 5만대를 돌파에 성공했다.
쌍용차 역시 지난해 11월에 비해 4.6% 증가한 9457대의 판매실적을 보였다. 효자 모델인 티볼리 판매량이 꾸준히 확대되면서 전년 동월에 비해 확대된 판매량을 기록했다. 지난달 티볼리는 5090대가 팔리며 전년 동월 4924대와 비교해 판매량이 3.4% 증가했다.
조규봉 기자 ck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