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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의 사드배치… 中, 본격적인 보복조치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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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의 사드배치… 中, 본격적인 보복조치 나서

롯데그룹 압색·세무조사 등 한류 경계령

사드배치 후보지로 확정된 롯데스카이힐성주CC/뉴시스
사드배치 후보지로 확정된 롯데스카이힐성주CC/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조규봉 기자] 중국이 본격적으로 한국에 대해 자국내 보호무역주의 칼을 빼들었다. 사드배치에 따른 보복조치다. 첫 케이스에는 중국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롯데그룹이 걸렸다. 중국 정부가 롯데그룹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

1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중국 당국이 최근 계열사에 대해 압수수색은 물론 세무조사와 각종 점검조치를 취하면서 업무에 훼방을 놓고 있다. 특히 롯데케미칼, 롯데제과 등 중국 공장에도 중국측 점검단이 나와 고강도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롯데 측은 전했다. 이런 중국 당국의 롯데그룹에 대한 전방위 수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미 중국내에서는 ‘진한링(禁韩令. 금한령)’, 말 그대로 한류를 금지하라는 명령이 내려질 정도로 한국을 경계하고 있다. 진한령이 중공광전총국(中共广电总局)에서 언급됐다는 자체만으로도 중국정부 주도하에 지방정부와 관련 기업 등에 하달됐다는 것을 추측할 수 있다. 한국 내부사정이 혼란한 틈을 노려 사드배치에 대한 결정을 뒤흔들겠다는 의도로 분석된다.
조규봉 기자 ck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