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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호텔, 트럼프 의류 브랜드 '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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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호텔, 트럼프 의류 브랜드 '고전'

경비가 강화된 트럼프타워 왼쪽에 위치한 티파니 본사가 실적악화로 울상이다 / 사진=뉴시스
경비가 강화된 트럼프타워 왼쪽에 위치한 티파니 본사가 실적악화로 울상이다 /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조규봉 기자] 美 대통령 당선이후 ‘트럼프 브랜드’가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는 자신의 이름을 딴 호텔과 골프장, 의류 등을 보유하고 있는데 선거전에서 소수 인종과 여성을 배척∙멸시하는 행동을 반복함에 따라 반감을 품은 사람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백만장자 트럼프가 연간 40만 달러의 대통령직 급여를 포기하고 1달러만 받겠다고 했지만, 폭언을 일삼는 것으로 주목받아 대통령 자리를 차지한 대가는 적지 않을 것으로 시사된다.

미국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뉴욕 중심부 맨해튼의 고급 아파트 ‘트럼프 플레이스’ 주민 650명은 트럼프의 이름을 가진 것 자체가 부끄럽다고 변경을 요구하며 인터넷 서명을 통해 호소하기 시작했다. 프로농구 NBA의 밀워키 벅스와 멤피스 그리즐리스, 댈러스 매버릭스 등 3팀은 뉴욕과 시카고에서 늘 사용하던 트럼프 브랜드의 호텔을 모두 예약 취소하고 다른 호텔로 변경했다.

이유는 불분명하지만, NBA 선수 4분의 3이 흑인으로 트럼프 차기 대통령 취임에 불만이 확산되고 있다. 슈퍼스타 캐벌리어스 르브론 제임스(31세) 선수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실망을 터뜨리면서 트럼프 반대파들의 규합을 호소하고 나섰다. 또한 뉴욕에 본부를 둔 대형 백화점이 지난 6월 경부터 트럼프 브랜드 남성 이류의 판매를 보이콧했다는 보도도 있다. 딸 이반카의 의류회사 ‘이반카 트럼프’의 판매를 중단한 기업도 있다.
조규봉 기자 ck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