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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4.85% 급락…미국 증시 금융섹터 웃고, 기술섹터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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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4.85% 급락…미국 증시 금융섹터 웃고, 기술섹터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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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키움증권
[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미증시가 반도체주 급락으로 혼조세를 나타냈다.

국제유가가 상승하고, 제조업지표도 개선되며 상승 출발한 미 증시는 반도체주가 급락하며 하락. 더불어 이탈리아 국민투표(12월 4일)를 앞두고 있다는 불확실성도 시장에 부담에 작용했다.
다만, 다우는 은행과 에너지주 강세에 힘입어 +0.36% 오른 반면 나스닥 -1.36%, S&P500 -0.35%, 러셀 2000 -0.76% 등 하락했다.

'위너 섹터’와 ‘루저 섹터’로 엇갈리고 있다는 게 키움증권의 분석이다. 미 대선 이후 S&P500의 11개 주요 섹터 가운데 12월 1일 현재 금융섹터는 14% 넘게 상승한 반면, 기술섹터는 오히려 2.5% 내렸다.

금융주 강세는 재정지출 확대 전망에 따른 국채금리 상승과 금융산업 규제 완화 가능성에 의한 결과로 추정된다. 반면, 글로벌 매출이 58%”에 달하는 기술섹터는 달러 강세에 따른 매출 부진 우려로 약세가 이어지는 움직임이다.

이날 미 증시에서 금융섹터(+1.66%)는 상승했으나, 기술섹터(-2.29%)는 내렸다. 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4.85% 급락하는 등 반도체주가 부진했다.

반도체를 비롯한 기술주 하락 원인은 애플 아이폰 판매 부진 우려다. 지난 30일 UBS는 4분기 아이폰 주문량이 전년동기대비 100만대 감소한 7,400만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또 2017년 1분기 주문량도 감소할 것으로 관측하는 등 아이폰 판매 부진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여기에 전일 중국에서 아이폰 6플러스 화재 사건 소식도 애플과 관련 부품주 부진의 악재로 작용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에 우호적인 부분인 중국과 미국의 제조업지표 개선에도 불구하고 여러 악재요인에 의해 조정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bada@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