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밤 10시에 방송되는 KBS2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연출 황인혁, 극본 구현숙) 29회에서 고은숙(박준금)은 딸 효원(이세영)을 강태양(현우)과 떼어 놓기 위해 방안에 가두는 장면이 그려진다.
동진이 담판 지으러 구치소를 다녀간 후 홍기표(지승현)는 나연실(조윤희)에게 분노의 전화를 건다. 기표는 연실에게 "배은망덕도 유분수지 네가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가 있어. 내가 널 위해서 얼마나 많은 것을 희생했는데"라고 마구 화를 낸다.
동진이 생각보다 늦은 시간에 나타나자 연실은 "도대체 어떻게 된 거에요"라고 묻는다.
연실은 "동진씨가 다칠까봐 그게 더 두려워"라고 걱정한다. 이에 동진은 "행복도 두려움도 다 마음속에 있는 거예요. 그 행복만 생각해요"라고 연실을 다독거린다.
한편, 고은숙은 강태양과 막 마음을 나누기 시작하는 딸 민효원(이세영)을 가택연금한다. 방문에 자물쇠까지 설치한 고은숙은 "이 시간 이후 엄마 허락 없이 밖에 한 발짝도 못 나가"라고 호통 친다. 오빠 민효상(박은석)과 가사도우미 백현주에게 끌려가던 효원은 "이건 범죄야. 내가 112에 신고할 거야"라고 받아친다.
그 시각 강태양은 전화도 오지 않는 효원이 은근 신경쓰인다. 태양은 "하루종일 어떻게 효원씨한테 전화가 한 통 없네. 무슨 일 있나?"라고 걱정한다.
김성은 기자 jade.kim@